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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부장 Sep 21. 2024

0921 오늘의요리,술,영화 (레너드 코헨)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머핀 굽기로 시작해서

머핀 굽기로 끝나는 영화


하지만 완성된 머핀은

보여주지 않는 이 영화

Take This Waltz(원제)는

우리도 사랑일까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되었습니다.


한 때는 우리의 사랑도

빛이 났었다.


설렘이 익숙함으로

변하는 순간

위기의 연인의

현명한 결정? 이기적인 선택?


동거 생활 5년

익숙함이 귀찮아 진 순간

여자는 새로운  

설렘을 찾아갑니다.


멀리 가진 않습니다.

맞은편 집에 새로운 설렘이

있었거든요.


레너드 코헨의

성스러운 노래에 맞춰


맞은편 집에서 새로운 커플은

익숙해질 것이 두려웠는지

버라이어티 하게 사랑합니다.


남녀 성비를 바꿔가는

Threesome까지,

이 본능적인 사랑의 순간은

이 영화의 제목이자

레너드 코헨의 노래인

Take This Waltz 속에서

춤추듯 진행됩니다.


난 당신을 원해요

재미없는 잡지를 들고 의자 위에서

그 백합의 끝에 동굴 안에서

사랑이 존재 한 적 없는

어떤 복도 안에서

그 달이 땀 흘려왔던

그 침대 위에서

발자국들과 모래로

가득 찬 울음 안에서


(Take This Waltz 일부

이 곡은 스페인 시인 Garcia Lorca의

Pequeno Vlas Vienes를

코헨이 재해석해서 노래한 것)


시인, 소설가 그리고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


1937년 오늘(9월 21일)

레너드 코헨은 태어났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름다운 노래는 물론

Red Needle이라는

칵테일 레시피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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