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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부장 Jun 13. 2024

0613 오늘의요리? (과하주!)

여름을 지낼 술?

부엉이가 무서운

왕자의 난 최종승자 이방원


조선개국의 공신이자

왕위를 쟁취한 조선 3대 임금

태종 이방원은

조선왕조실록에 그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부엉이가 두려워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궁을 옮겨 다녔답니다.

(조선구마사는

이 기록을 바탕으로 드라마화

비록 중단되었지만)



해괴제에

궁궐수비대는 방상씨탈까지


궁에 부엉이 소리만 들려도

괴이한 현상을 물리치고자

해괴제(解怪祭)를 지내고

궁궐수비대는

역귀를 쫓는 방상씨탈을 쓰고

근무를 하기도 했다고

태종실록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실록에는

최초로 등장하는 술이 있습니다.



과하주를 아시나요?


도수가 높을수록

술은 상하지 않습니다.


미국으로 넘어가는

메이플라워호에선

어린이도 맥주를 마셔야 했고


장기간 배에서 지내야하는 

해적들은

물대신 맥주대신

럼주에 취해 살아야 했잖아요?


그리고

여름을 지낼 술은

언제나 필요했었죠.

그래서

청주에 소주를 섞어 만드는

주정강화 술!

여름을 버텨낼 술!

과하지주(過夏之酒)

여름엔 꼭 필요했습니다.



서양에는 Fortified Wine

조선에는 과하주


와인의 보존성 높이고자

브랜디 등을 타서 도수를 높인

포트와인은 유럽에서


막걸리 등 발효주가 상하기 쉬워

쓴맛의 소주를 타서

맛도 살리고 보존성도 높인

과하주는

조선초기에 탄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로 환도시기는

과하주 제조가능성에서


이성계가 한양으로 서울을 정하고

2대 정조가 다시 개경으로

그리고 3대 태종 이방원이

다시 한양으로 수도를 옮길때


여름전에 옮길지

여름잊 지나고 옮길지 판단할때


술이 문제였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1418년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여름을 지낼 술(과하지주)을 

이 도읍(개성)에서는 

많이 빚을 수 있기 때문인가?’, 

‘한경(서울)에서도 또한 

과하주를 빚을 수 있으리라’고 했다고 

태종실록은 전합니다.



과하주 생산이 가능한 한양

그래서 여름전에 이사~


이렇게 지금의 서울로

조선을 최종 안착시킨

태종은

1367년 오늘(6월 13일)

함경도에서 태어났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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