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화식당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부장 Jun 27. 2024

0627 오늘의요리?  (푸드 플러팅?)

화양연화의 은밀한 음식들

당신이 주문해요

그쪽 아내가

뭘 좋아하나 궁금해요

그럼 남편은 뭘 좋아해요?


사실상 별거남녀의

푸드 플러팅?

각자 가정을 가진 두 남녀는

양식당에 앉아 메뉴를 고릅니다.

메뉴판을 건네며

서로의 마음을 드러내죠



찐 감자와 양배추 스테이크

그리고 겨자 ^^


지금은 폐업한

홍콩 골드핀치레스토랑에서의

음식에 초집중하는 한 끼

그러나 겨자소스를 살포시

짜주며 마음을 곁들이는 양조위



한 남자를 위해

한 층 이웃이 다 먹을

참깨죽을 준비한 장만옥


양조위가 아프고

참깨죽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 층에 사는 이웃이

다 먹을 참깨죽을 준비한 장만옥


고마움을 나누는 장면을

왕가위는

창살 너머로 찍어

마음을 가둬둔

두 남녀의 갑갑함을 표현합니다.



갇힌 밀실(?)에서의

완탕면, 찹쌀닭고기


그리고 서로의 삶을

양조위의 집에서 공유하다

이웃들 덕분에

갇혀버린 두 사람


그들의 허기진 마음을 채우는

완탕국수, 찹쌀닭고기!



베드신 없지만

강렬하고 진한 러브어페어

화양연화


혹자는 장만옥의 패션쇼!

라고도 하지만

양조위의 연기가 그윽한 영호

오늘(6월 27일)은 양조위의 생일



매거진의 이전글 0626 오늘의요리? (카우보이 비밥의 해장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