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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부장 Jul 17. 2024

0717 오늘의요리?
(Lady Day의 한 끼)

참혹한 삶을 살아간 디바의 영혼의 한 끼

세상의 끝에서

글루미 선데이로


레죄 셰레시(rezső seress)가

1933년 작곡한 피아노곡

'세상의 끝'

Vége a világnak


1935년 가사를 붙이면서

'슬픈 일요일' 됩니다.

Szomorú Vasárnap(소모루 버샤르너프)


이 노래를 듣고 

수많은 이들이 자살을 했다는

풍문이 떠돌고,

이 노래를 소재로 소설이 등장!

The song of gloomy sunday

(1988년)


1999년 영화화됩니다.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



글루미 선데이

세상에 알린

빌리 할리데이


태어나마자마 버려지고

학대와 폭행 속에 자라고

10살에 시작된 성폭행

매춘부로의 강요된 삶

옮겨 쓰는 것조차

힘든 그녀의 삶


그녀가 헝가리 국민가요

글루미선데이를 

번안해서 부르는 것은 (1941년)

너무나 자연스러웠을 것입니다.



무대 위 성모 마리아

빌리 할리데이


가수가 되어서도

백인 밴드와 교통편을

달리해야 했고

출입구도 뒷문이어야

했던 그녀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성모 마리아였습니다.

(Lady Day라 불린 그녀)

(레이디데이는 성모 마리아 축일)


무대 아래에는

약쟁이, 폭력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무대 위에는 

The man I love or Porgy

식탁에서는

Chinese Roast Duck


위 두 노래를 부를 때 행복했고

중국식 Roast Duck를 먹을 때

행복했다고 합니다.



죽어서야

행복해졌다.


1959년 오늘(7월 17일)

레이디 데이는

44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시인들은 이제야

그녀가 행복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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