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바라며

김기훈의 아침에 쓰는 우표 한장 생활칼럼

by Kimkihoon


평화를 바라며

봄이 평화롭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비무장 지대의 자연이라는 우표가 발행되었다. 다람쥐와 철모를 담은 이 우표 한장은 매우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것은 오랜 세월 분단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는 뼈아픈 역사의 상흔이자 평화라는 인류의 영원의 숙제로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

오늘 아침에 북경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이 한국까지 전해져 미세먼지를 날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시작해본다. 외국에 나와 오랜 세월을 살다보니 조국의 발전과 여러 모습을 접할 때마다.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슴 아픈 일이 많다. 그중 가장 안타까운 일은 바로 평화를 바라는 염원이 정치라는 가장 코미디 같은 장벽에서 미세먼지 정체하듯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습이다. 물론 민주주의의 정치체제 안에서 의사의 표현과 자유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국민들을 호도하고 편 가르며 대의를 위한 평화의 의지를 과거의 잣대로 평가하고 절하하는 일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어느 당의 정치인이 국회라는 신성한 곳에서 한 국가의 지도자를 이념전쟁의 이데올로기라는 구시대적인 틀을 씌워 공격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을 그것도 연달아 수십 번 반복하면서 과거 나치나 일본 제국주의의 선전 선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평화를 얻기는 힘드나 나아가는 길이 어찌 스스로의 내부에서 이 정도로 썩어 암덩어리가 되었을까?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산다고 한다. 하지만 훌륭한 정치인은 표를 먹지 않고 국민의 꿈을 먹고산다. 꿈을 실현시켜 주는 정치가 국가와 민족의 장래에 있어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이 사람을 움직일지라도 그것을 추구하거나 이용해서는 정치의 발전은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정치는 상생과 화합이라는 큰 대의를 잃어버린 지 오래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위대한 나라이다. 국민은 부단히 개혁을 요구했고 적폐와 싸웠으며 평화를 염원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다.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내가 정치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정치를 행하고 독려하는 일반 사람들에 관심이 많다. 자유 민주주의라는 대의 앞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지는 알고 살아가고 싶다.

나는 꿈을 꿔본다. 통일된 대한민국이 어떤 무한한 영광과 세계의 중심에서 대륙으로 나아가는 옛 고구려의 기상으로 만주 벌판을 내달리는 역사의 숨결로 말이다.

평창에서 시작된 올림픽의 봄을 내달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려 돌고 돌아 다시 봄을 맞이 했다. 그 세월동안 세계는 한반도를 주시했고. 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지도자는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런 용기와 믿음은 국가와 민족의 번영이라는 신념 없이는 감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이 이제 다시 한번 그 평화라는 꿈의 실현을 위해 나설 때이다. 무관심과 포기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 큰 용기로 환부를 도려내고 봉합하여 마지막 발악을 해대는 적폐 세력과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 내년 봄이 되면 나도 투표하러 한국에 나가야겠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더 커졌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동시에 할아버지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 남겨본다.

君子 不可小知而可大受也 小人 不可大受而可小知也 / 군자 불가소지이가대수야 소인 불가대수이가소지야)

군자는 작은 일은 몰라도, 큰 일은 맡을 수 있고, 소인은 큰 일은 맡을 수 없으나 작은 일은 잘 알 수 있느니라. - 공자 -

The superior man cannot be known in little matters, but he may be entrusted with great concerns.
The small man may not be entrusted with great concerns, but he may be known in little matters. - Confucius -

우리는 작은일로 큰일을 해치려는 정치인을 멀리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와 민족에 발전이 있다. 평화라는 향긋한 봄바람이 부는데 과거로 정체하려는 미세먼지같은 정치인들은 날려보내 버려야한다.

꽃피는 봄날에 부산에서 기차 타고 유럽까지 가는 날을 꿈 꿔보며 2019년 3월 13일 북경에서 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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