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퇴사를 못하는 이유
그렇다, 나는 덜 절실했다.
이것은 마치 주유소에 드러누워 있는 게으른 개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와 같다.
날이면 날마다 그 개는 같은 자리에 드러누워서 끙끙거렸다.
주유소에 올 떄마다 개가 칭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어느 손님이 주유소 직원에게 물었다.
"이봐요, 저 개 어디 잘못된 거 아니에요?"
직원이 대답했다.
"아 못 위에 드러누워서는 아프다고 저러는 거예요"
황당해 하며 손님이 묻는다.
"그러면 왜 일어나지 않는 거죠??
직원이 대꾸한다.
"아직 덜 아픈거죠!"
< 부의 추월차선(언스트립티드) - 엠제이 드마코 >
대학교 때부터 단순한 직장인으로 평생 살고싶지 않았다.
그리고 나름 나름 이것 저것 자기개발을 해왔었다.
(물론 아직 직장인이고 직장인 폄하는 아니다. 직장인들 화이팅!!)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아직 "덜 아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괜찮은 직장, 괜찮은 연봉에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하지만, 반대로 이유가 덜 절실하다로 단순하게 정리되는게 좋았다
그 전까지는 나는 왜 또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까..
나는 왜 아직 제자리 일까..
라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해대며 열심히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들과 나를 비교했다.
이제는 그냥
"내가 덜 절실했나보지 뭐~" 라고 인정하면 그만이다.
본업을 위해 따로 자기개발까지 하며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그저 부업에는 아직 덜 절실 한거 뿐이니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니 복잡한 생각을 떨쳐낼 수 있었고 매일 단순 반복할 수 있는 추진력이 생겼다.
아마 앞으로도 난 계속 덜 절실할거다.
그럴때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고 있다.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한단계씩 성장하면 그 성장들이 쌓여 좋은 추진력이 되어줄거다.
내 모든 오감에 유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