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시는분 입니다.
(빌2:13 새번역)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훑어보는 목록이 있다.
일명 '비전 리허설'.
지향하는 중장기 목표들을 쭉 적어두고 어떻게 이룰까 고민하기보다
최종적으로 목표를 이룬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건강, 일, 관계, 공동체의 변화, 선한 영향력, 잠재력 개발 등등
머릿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벅차고 행복한 목표들이다.
나무는 열매를 한 번에 하나씩 완벽하게 내진 않는다.
동시에 여러 개의 열매를 매달고 영양 환경에 따라 각자의 속도로 익어간다.
나의 꿈들도 어떤 목표는 꽃조차 피우지 못했고, 어떤 목표는 풋내가 나고,
어느 것은 벌써 발그스름하게 익어간다.
나무가 자라는 데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아우세'.
중앙의 굵은 줄기가 측면으로 뻗는 가지보다 우세하게 성장하는 법칙이다.
그렇게 계속 위로 웃자라면 곁가지도 열매도 낼 에너지가 없다.
때문에 과수를 가꾸는 농부는 생장점이 있는 중앙 줄기의 정단 부분을 달라내고
곁가지도 정리해서 에너지가 열매 맺는데 쓰이도록 수형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주님은 '나'라는 나무를 가꾸시는 정원사 시다.
아무리 노력해도 열매는커녕 가지도 뻗어나가지 못하는 목표는
지금 나의 에너지가 어떤 열매에 집중되도록 가지치기하신 건 아닐까?
지금 어떤 열매를 맺기에 적당한 때인지
나의 시절을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지으신(나무를 심으신) 주님은 아신다.
나를 바른 방향으로 자라게 하신다.
위로 쑥쑥 크려고만 하는 나의 욕심을 자르시고
작고 나쁜 열매는 일찌감치 솎아내시고
매일 햇빛 같은 따스함으로 동행하시며 비춰주신다.
견고하게 하시고 뿌리 깊게 하시고 무르익게 하신다.
* 삶으로 : 지금 열매를 보이고 있는 목표들(큐티 모임, 유튜브, 출판)에 집중, 열심 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