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하루

by Book Challenge CAFE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한 번쯤 답해보았을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하루.

그동안 꿈꾸던 일을 멋지게 성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도 있고,

동경해 온 누군가의 화려한 하루를 걸쳐보는 것도 슬쩍 꿈꿔본다.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는 지금껏 살면서 사랑했던 사람들과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미련 없을 것 같다.

미운 정, 고운 정을 나누며 사랑해 온 시간이 인생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다.


그날이 오면 사소한 불평, 불만을 따질 시간 없이

'고마웠다, 미안했다, 보고팠다, 꼭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가슴 아리지만 따뜻한 이야기들로 인생의 마침표를 찍어야 편안히 눈을 감을 것 같다.


베드로는 그의 서신 베드로전서 4장에서 곳곳에 흩어져 나그네이자 청지기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말한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워지고 있으니 육체의 정욕을 따르는 삶을 버리고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스스로를 돌아보며 기도하라.

또 무엇보다 치열하게 사랑하라'라고 이른다.

그것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의 바람직한 태도라고 말한다.


인생이 영원할 것 같다는 착각으로

쓸데없는 객기도 부리고 뜬구름도 잡고 사는 것이다.

인생의 끝이 가까웠다는 걸 아는 사람은

정말 중요한 일을 주의 깊게 선택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안고 살아가지만 이 땅에서의 삶은 지금 이 봄날처럼 쉬이 지나갈 것이다.

갖고 싶은 것은 갖지 못한 것.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못한 것.

탐욕은 불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치열한 탐욕과 불만에 눈이 어두워져 정작 치열하게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 삶으로 : 저녁에 가족들 돌아올 때 뜨겁게 환대하기, 어려운 문제 직면한 가족과 이웃 위해 기도하기, 이웃과 사과 나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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