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을 키우며 산다

by Book Challenge CAFE

어머니는 주도면밀하고 섬세한 성품을 가진 분이시다.
그런 엄마에게 가장 큰 불확실성은 '남편'이다.
건실한 신앙인인 줄 알고 결혼한 남편은

사업에 빠져 신앙을 등졌고

탄탄대로일 것 같은 사업은 IMF로 무너졌다.


깊은 곡절 가득한 시간을 통과해

남편은 목사가 되었고

느즈막 갑자기 농부도 됐다.

어머니는 남편의 신앙과 사업이 무너질지도 예상하지 못했고, 목회자로 세워질 것도 상상하지 못했다.


함께 가기 버거운 발걸음을 어떻게 맞춰 여기까지 오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지만,
계획이 어그러지는 순간에도,

급발진하는 새로운 계획 속에도,

어머니의 한걸음 한걸음 주님께서 함께하셨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현재 내게 가장 큰 불확실성은 아들이다.
점점 커지는 그 불확실성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지난 며칠 친정 추수를 도우러 내려가서

아들은 처음 겪는 심한 급성 장염으로 밤새 구토와 설사를 하며

부모님께 민폐 of 민폐를 끼쳐드렸다.ㅡㅡ;;
과연 돌아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까 막막했는데 아침 일찍 병원 진료를 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아이를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변화무쌍한 은혜와 인도하심에 감사하다.
하여 오늘도 나의 불확실성을 부둥켜안고

은혜에 기대어 살아간다.

* 삶으로 : 새롭게 시작되는 이달 취재 빡빡하게 욕심껏 계획하기보다 20% 정도는 여유두기 /

실패 혹은 더디 이뤄지는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 기억하며 오늘의 말씀(잠 16:9) 다시 떠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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