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개인으로서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부족한 부분이나 각자가 생각하는 다른 가능성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퓨처마킹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퓨처마킹 소재>
http://news.donga.com/list/3/08/20190218/94165332/1
<Today's 퓨처마킹>
2020년 한국도 유치원복이나 학교교복에 스마트한 기능이 추가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유치원복에 장착된 위치추적 기능은 과거 차량에 혼자 남겨지는 사고나 단체체험학습시 이탈한 아이들의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의 기능을 충분히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통제하기 어려운 어린아이들이나 저학년 초등학생들의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가 가능할 것이다.
최근에는 외부인이 학교에 무단으로 들어와 사고가 발생하는 등 외부인 출입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기존에는 학교지킴이라고 해서 어르신들이 출입자들을 관리하고 있지만 사실 역부족이다. 더욱 스마트한 기술을 외부인 출입관리에 적용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학부모 얼굴이나 보호자 얼굴을 등록해서 안면인식 기술로 출입을 한다든지 지문인식 등을 통해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청소년 교복이 스마트해질 수록 과연 학생들의 삶은 더욱 스마트해질까? 물론 관리를 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당연히 통제하고 감시하기 좋은 기능들이 들어가서 편리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시간 감시된다고 생각하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감시와 통제의 공간인데 센서를 달아서 아이들을 실시간 추적하고 졸음을 방지하면 이건 완전 감옥과도 같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학생들을 이렇게 관리한다면 인간과 동물이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이 문제들을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아이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되고 막으면 어떤 식으로든 피해서 탈출할 것이다. 인간은 기계보다 여전히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철학적인 관점에서 토론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관리자 입장에서만 기술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현장과 학생 중심에서 정말 필요한 기술인지 행복한 기술인지도 깊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은 그저 혁신적인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행복해지는 적정기술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727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