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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Apr 19. 2020

아빠 그때 그거 먹고 싶어요~~

우리 집 요리사는 아빠

딸아이가 커 가면서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아빠 그때 그거 먹고 싶어요~''

라는 말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딸아이한테 인정받은

요리라고 볼 수 있으니

그보다 좋은 평가는 없다^^

가지 반찬은 아이가

잘 안 먹지만 치즈 가지구이는

게눈 감추듯 해치워 버린다^^

두 판은 기본이다.


몇 초 걸렸지??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도

놀이처럼 생각하며

먹을 수 있는 월남쌈


특히 꼬들 단무지랑

파인애플, 스위트 칠리소스는

필수고 고기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여행 다니면서 충무김밥

몇 번 먹어 보더니 어느 날

아침 충무김밥을 해 달래서


있는 재료로 흉내 낸 것이

진미채 촉촉하게 무치고

총각김치 썰어서 내고

김밥 돌돌 말아 참기름

발라 먹으니 엄지 척^^


요리는 응용이다!!

재료 탓하면 안 된다^^

아침밥으로 모닝 어묵탕을

찾는 딸아이... 삼진어묵을

먹어 본 이후로 다른 어묵은

어묵 취급을 안 한다!!


내가 먹어 봐도 맛나고

쫀득쫀득함이 미쳤다^^

면요리는 자주 해 주진

않지만 그래서 더 면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딸의

국수 취향은 무조건 비빔^^


외할아버지 표 오디진액을

넣어서 감칠맛이 풍부하니

맛이 있을 수밖에...

거기다 김가루까지

뿌리면 쓰러집니다!!

여름엔 항상 딸아이를 위해

메밀소바를 준비해 두는 아빠!

장국에 무 갈아 넣고

쪽파 넣어 주고 얼음 두 개

띄워 주면 소리 지르며

달려오는데...^^

햄 볶음밥을 더 좋아할 나이지만

건강을 강조하는 아빠라

볶음밥 먹고 싶다 할 때

닭가슴살 넣고 버터에

볶아서 스크램블에

케첩 쳐서 줘도

투정 한번 안 하는 딸!


돌아서서는 스팸으로

해 주지라고 할 지도ㅜㅜ

스파게티 먹고 싶다길래

재료가 없는데... 하면서

냉동실에 있던 랍스터

한 마리 통째로 넣어서

해 주는 아빠의 센스^^

아빠가 집에서 오만 걸

다 주문해서 먹으니

어릴 때부터 홍어, 과메기,

낫또, 닭발, 막창 등

못 먹는 게 없는 딸!


겨울에 과메기철이 되면

둘이서 항상 만들어 먹는

과메기 초밥에 마요네즈

살짝 올려 먹으면 그 맛이^^


둘이 먹다 하나가 쓰러져도...

마지막으로 유튜브 채널

영국 남자 같이 보다가

영국 가정식 아침이

나오길래 우리도 해보자

해서 만들어 본 특별 아침밥^^


맛보다 눈이 즐거운 날이었지만

그냥 아침은 간단하게

먹는 걸로^^


그래도 딸아이가

먹고 싶다는 요리가

늘어날수록 아빠는

힘이 나니 계속 주문해 줘~~


열심히 해 볼게^^

https://www.youtube.com/channel/UCjdYwEB2I1wQG6JsecMVE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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