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퓨처에이전트 Apr 20. 2020

줍고! 잡고! 캐고! 따고!

식재료는 역시 자연산이 제맛이지~~

예전에 TV에서 방랑식객이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자연에 있는 온갖 식재료를

활용해서 요리를 해 내시는

임지호 선생님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난다.


아래 사진은 임지호 선생이 운영하는

식당인 '산당' 에서 먹었던 식사다.

우린 양평에서 먹었는데 지금은

강화도에서 운영하시나 보다!

http://naver.me/52gpLFYj

양평에서는 기본 가격대가

1인 7만원 정도였고 코스요리만

주문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대중적인 한정식 가격 정도로

제공되어 더 좋은 것 같다.

제가 임지호 선생님을

따라갈 순 없지만

방랑식객처럼 직접

마련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을 모아 봤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캐다가 먹을 수는 없고

아는 것 중에 먹어도 되는 것

줍고, 잡고, 캐고, 따다가

해 먹는 것도 재미나다!


산에서 직접 주워다 갈아서

가루만 내려 직접 만든

름한 도토리묵이다!

딱 한번 해 먹고 다람쥐를

위해 지금은 도토리가루

사다가 해 먹고 있다.


사실 줍는 것도 일이다ㅜㅜ

자연이라기 보다는

처가의 이웃 농장에서

수확 끝나고 합법적으로

주워온 양파랑 당근으로

담근 피클이다!

조선오이랑 적양배추

사다가 추가해서 만드니

새콤달콤 입맛이 돌아온다^^

이번엔 바다다.

제주한달살기를

5년 간 하면서

삼시세끼했던 것

중에 모아 봤다!

일단 제주 바다에

널려 있는 제주방게(?)

잡아다가 해 먹었던

방게볶음과 방게튀김이다!

튀김이 확실히 더 맛나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안성맞춤^^

분명 게인데

새우깡맛!!

이건 통발로 잡은

쏠종개라는 물고기다!

야간에 떼로 다니기 때문에

한번에 수십마리가 잡혔다!


맛은 메기랑 비슷한데

그래서 매운탕을 끓이니

메기탕 비스무리하니

나름 맛있었다!

가시에 독이 있는 지도

모르고 잡아 먹었는데

골로 갈 뻔 했다ㅜㅜ


찾아보니 실려 간 사람이

여럿이었다는 사실!!

혹시 잡히면 그냥 버리세요~~^^

이번엔 돈 주고 사먹을 수

없는 특별 식재료인

군벗과 거북손입니다.


징그럽게 생겼지만

나름 맛나는 식재료들

바위에 널려 있지만

따고 삶고 껍질 까는게

일이라 자주는 못할 짓^^

아래 뿔소라는 마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운 좋을 때

바위에 붙어 있는 놈들이

있어서 잡아다 삶아 먹으면

내장까지도 고소하니 맛나요!

초고추장에 찍어서도 먹고

야채랑 부침개 해서 먹어도

술이 막 땡기는 술안주들^^

그리고 다시 없을 특별한

경험이었던 맨손 문어잡기^^


아이랑 물놀이를 하다가

심심해서 바위 틈에 손을

넣어서 뭐 없나 하는데

갑자기 뭐가 쑥 나와서

내 손을 건드리길래...

이건 문어다..직감하고..

다시 손 넣어서 확 잡아

땡겼더니 진짜 이따만한

문어 한마리가 나옴ㅋㅋ

불쌍하지만 바로 라면에

풍덩해서 문어라면으로

부활해서 뱃속으로^^


이미 소문이 퍼졌는지

그 이후로 다시는 거기서

문어를 볼 수 없었다는...ㅜㅜ

이번엔 직접 잡은 건

아니고 새벽 일찍

항구에 나가 한치잡이

들어올 때 구입한 싱싱한

제주한치입니다^^


정말 저렴하게 실컷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음!

산 채로 바구니에

담아와서 보니 무늬가

막 변하는게 신기!!

외계생명체같은 느낌!!

한치 숙회에다가

한치부추전에

한치 라면까지

삼시 세끼를 한치로^^

여름 내내 할일 없으면

잡으러 다녔던 제주고동!

다들 제주보말이랑 헷갈려

하는데 보말은 훨씬 크고

바다 속에 들어가야 잡을 수

있는 거라 잡기 어려움^^

이게 진짜 제주 보말

비록 고동이 작아도

천지에 널렸고 맛도 비슷하니

대리 만족하는 셈이죠!!

까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냉동실 넣어 놨다가

미역국도 끓여 먹고


카레에 라면에 부추전에

넣어서 먹어도 딱임!!

이번에는 제주 평대리

앞바다에서 낚시로 직접

잡은 전갱이인데 잡자 마자

데려와서 바로 구워 먹으니

다른 양념 없어도 쵝오!!^^

아래는 작년에 제주여행가서

배낚시로 가족 셋이서 잡은

고등어랑 전갱이들입니다.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숙소가 아니어서 그냥

선장님 식당에서

해 주시는 대로 먹었네요^^

싱싱한 고등어회,

바삭한 전갱이 튀김!

그리고 국물이 시원한

매운탕까지 1 3식이네요^^

한번은 새벽 일찍

갈치사러 가서는

배들 작업하는데서

구경하다가 몇마리만

팔면 안 되나요? 했더니

그냥 두마리를 주셔서

완전 개이득^^

애호박, 무우 넣고

갈치조림해서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음^^

먹기에 너무 아까울 정도로

무늬가 예뻤던 세화해수욕장

조개들인데 그냥 앉아서 놀다가

손을 모래에 넣었더니 조개가

잡히길래 뒤지니 계속 나옴^^


바지락은 아니고 비단조개인듯...

어쨌든 아깝지만 된장끓일 때

고동이랑 오만둥이랑 같이

넣고 끓여 먹으 시원함!!

이제 마지막으로

디저트 드릴께요~~^^


직접 딴 오디랑!!

산딸기 한 가득

드립니다!!

자연산 식재료가

당연히 좋지만

아무거나 먹진

마시고 웬만하면

그냥 사다가 드시길...^^


https://www.youtube.com/channel/UCjdYwEB2I1wQG6JsecMVEqw


매거진의 이전글 아빠 그때 그거 먹고 싶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