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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Apr 22. 2020

여보 오늘은 간단하게 먹자!!

먹는 건 간단하지만 절대 간단하지 않아

아내가 간단하게 먹자고

해도 요리하는 사람들은

사실 간단하게 잘 안 된다^^

직접 요리를 하거나

반조리 또는 가공식품을

이용해도 준비하는 데는

은근히 수고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먹는 사람들이

그걸 알고 먹는 경우는

잘 없기에 먹으면서

맛이 있든 없든 반응이

없으면 정말 힘 빠진다ㅜㅜ

누가 해준 음식 먹을 때는

꼭 맛있다가 아니더라도

고생했다는 말이라도

한 마디 해 주자 물론

맛있다고 해 주면 더 좋고^^

서울 갔다가 망원시장서

유명한 홍어회무침 사 왔는데

오이랑 무 절인 게 눈곱만큼

들어서 직접 절여서 더 만들고

미나리 더 추가해서 무쳤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내가 허락을 못 한다^^

코스트코 냉동식품인

메밀전병은 안 태우고

겉바 촉으로  구우려면

수시로 뒤집어 주면서

구워야 한다는 사실!!


전병만 먹기 뭐 하니

구색 맞추려고 메밀

준비해서 육수 내고

김치 썰어서 한 사발!!

마켓 컬리 속초 명태회냉면

주문시켜서 또 모양은

내야 하니 계란 삶고

오이도 썰어서 올리고

육수는 반드시 살얼음으로!


즉석식이 절대 즉석이 아님!

즉석에서 해치우긴 함^^

토마토치킨 스튜 할 때

기본 베이스는 시중에

파는 토마토 페이스트지만

그래도 진짜 토마토도

추가하고 야채 익을 때까지

바닥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 줘야 함!


그냥 라면 끓이듯이

끓이면 되는 게 아님ㅜㅜ

월남쌈이나 토르티야가

싸 먹는 건 무지 간단하지만

각종 재료 먹기 좋게 썰어야

하고 토르티야에 싸 먹는

브리또는 특히 재료를 잘게

썰어야 먹기가 좋음!!


그리고 야채만 주면 또

그러니 불고기도 양념해서

구워 내야 하고 토르티야는

프라이팬에 안 태우고

적당히 노릇하게 잘

구워야 또 맛있지!

해피콜만 있으면 온갖

구이 편할지 알았지만

통삼겹살 속까지 익으려면

한참 구워야 하고 고기를

골고루 익혀야 하니 이래

세우고 저래 세우고

난리도 아님ㅜㅜ

그나마 목살 스테이크는

좀 나은데 삼겹살이나

오리라도 는 날에는

철철 넘치는 기름 닦아내면서

내놓 좀 더 바싹하게를 외치고...

큰 맘먹고 갈비찜 해 놨더니

먹기 불편하다고 잘라달라

그래서 다 잘라 놓으니 이건

뭐 갈비인지 불고기인지

알 수가 없음!


갈비는 역시 뜯어야 제맛인데ㅜㅜ

이건 마파두부 소스에

두부만 넣으면 될 것 같지만

기름에 다진 마늘, 파 먼저

볶고 야채도 볶아야 함!


그리고 물 조절 잘 해야 해서

수분이 많은 두부는 미리

잘라서 수분을 빼놓게 좋음!


마파두부가 마늘 파 두부만

넣으면 되는 요리가 아님^^


모든 요리는 만드는

사람의 수고와 먹을

사람을 생각하는 사랑이

담긴 거란 걸 잊지 마시길...

https://www.youtube.com/channel/UCjdYwEB2I1wQG6JsecMVE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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