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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13. 2020

제2의 펭수가 지자체에서
나올 순 없을까?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이사장 안훈호)은 오는 19일 정선군 정선읍 고한18리 골목길 일원에서 마을호텔 오픈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

호텔 객실은 빈집을 수리해 사용하고,마을회관은 컨벤션 룸으로 변신.또 이미 영업 중인 사진관,이발소,카페 등은 호텔 편의시설로 다양한 마을 음식점들은 호텔 레스토랑. LED야생화 만들기와 다육아트 등 고한지역만의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개방.


[나의 퓨처마킹]


  2025년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마을호텔은 이미 전국에 20곳이 넘었다. 강원도 정선의 1호점을 시작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다른 마을에서도 요청이 쇄도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빠르게 확대되었다. 


 안그래도 저출산고령화로 지자체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었는데 마을의 인프라를 활용해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마을호텔이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전부터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3차산업인 숙박, 체험서비스를 관광자원화해 왔지만 이를 원스톱 패키지로 서비스하는 것은 농민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협동조합을 통해 사업노하우를 공유하고 예약플랫폼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다만 초기 좋은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생각보다 높은 숙박비 및 체험비는 불만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부터 수많은 지자체 축제들도 과도한 돈벌이에 집착하다 관광객들에게 외면을 당한 사례가 많았다.  


 죽어가는 농촌 마을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인 만큼 과도한 수익중심의 비즈니스보다는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재투자가 필요하고 마을의 주민들이 함께 하며 농가수익 외의 부가가치창출이 되면서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참신한 스토리와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마을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있는 어르신들과 최신 트렌드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기사를 보고 혼자서 퓨처마킹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전국으로 강의를 가다 보니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면서 늘 안타까운 것이 해당 지역에 오고 싶게 만드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지역축제들도 가 보면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되는 축제는 사실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축제기간에 관광객들에게 뽕을 뽑겠다는 마인드로 바가지는 기본이고 서비스따위는 안중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너도나도 성공한 사례를 따라서 돈벌이에 나서는 모습들이 안쓰럽습니다. 


 앞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 수많은 지역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멀리 보면서 전 국민들이 정말 오고 싶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멀리 보고 차별화할 수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 개발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고 지역민들은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관광자원이 개발되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수출되는 콘텐츠가 나올 것입니다. 일본의 구마모토 현을 살린 캐릭터 쿠마몬 사례와 순천만정원축제가 좋은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두 사례 모두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성공의 비밀이었습니다. 관련 도서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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