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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14. 2020

자율주행순찰로봇이 공원의 질서를 관리하는 미래는?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제9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 만도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생명공원 순찰 로봇 시범운영 방안` 통과


만도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골리는 배곧신도시 내 20만평(약 66만1157㎡) 규모 생명공원에서 야간 순찰 시작. 올 7월부터 12월까지 데이터를 축적해 AI의 사물·환경 인식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계획


[나의 퓨처마킹]


 2025년 우리 집앞 세종호수공원에는 24시간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공원의 질서를 관리하고 있다. 5년전만 해도 현수막을 이용해 킥보드, 전동카, 세그웨이 등 공원출입금지를 알려도 잘 지켜지지 않던 것들이 순찰로봇의 등장으로 모두 사라졌다. 


 순찰로봇의 눈에 띄면 경고 메세지가 나와 창피하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범칙금이 부과되고 카톡으로 알림이 온다. 몇년 전부터 각종 전동기기와 자전거의 등록의무제 실시 덕분이다. 기기에 모두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누구 소유인지 다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전거 이용자가 헬맷을 착용하지 않거나 야간에 라이트를 켜지 않아도 경고와 범칙금이 부과된다. 그리고 불법으로 공원 잔디에 텐트를 치는 것도 순찰대상이고 반려동물 목줄 또는 대형견 입마개를 안 하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가다가 적발되어도 마찬가지다. 


 공원 곳곳에는 순찰로봇 뿐만 아니라 지능형 CCTV와 지능형 드론도 24시간 상시 순찰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호수에 어린아이가 빠진 상황을 드론이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한눈을 판 사이 5살 짜리 아이가 물가에 갔다가 빠진 사고였다.  


 개인정보침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원에서 지켜야할 규칙만 잘 지키면 피해가 가는 일은 없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이지만 지금까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공원을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한 점도 많았는데 이제 그런 일은 거의 없어질 것 같다. 


 아 그리고 주말이면 공원 주변에 늘어나는 불법주차 단속도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맡고 있다. 얌체주차는 이제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영화 속에서 보았던 로보캅은 아니지만 상상 속의 일들이 현실이 되는 지금이 놀라울 따름이다. 


 위 시나리오는 상상 속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제가 요즘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집앞 세종호수공원을 갈 때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하지만 공원 인력으로는 단속은 거의 불가하고 그렇다고 벌금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차라리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감시당하는 것이 싫다면 지켜야 할 사회적 규칙은 스스로 잘 지키기 바랍니다. 나 하나 편하자고 사소한 것들을 어기기 시작하면 뒤따르는 사람도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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