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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n 03. 2020

김치시즈닝과 김치주스 없어서 못 파는 미래가 온다!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더 테이블] 런던유기농매장 갔더니 ’김치주스’가…

영국 런던의 한 유기농 전문 매장에 갔더니 정통 평택 스타일 김치를 표방하는 `Yumchi Kimchi(염치 김치)`가 매대에 올려져 있었다. 영국 현지 생산 김치였다. 옆 매대에는 김치 소스가 마치 핫소스처럼 병에 담겨 판매되고 있었으며, 인근 홀푸드마켓에서 판매 중인 `김치 주스`를 사서 마셨더니 우리가 아는 맵고 시뻘건 배추김치 국물 그대로였다. 이걸 주스로 마시다니, 약탕기급 충격이었다. 얼마 전에는 국내 한 스타트업이 제조한 김치 파우더가 인도에서 열린 SIAL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혁신 식품상을 수상했다. 샐러드에 이 파우더를 뿌리면 간단한 겉절이가 되고, 고기에 찍어 먹으면 멋진 바비큐 시즈닝이 되는데, 미국 아마존에서 완판되었다. 이렇게 한식은 그들의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나의 퓨처마킹노트]


 2025년 전 세계에서 한식이 열풍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의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고 방탄소년단이 소셜네트워크에서 하는 라이브방송에서 김치시즈닝을 활용한 바베큐 요리법과 김치주스를 마시는 장면이 나가면서 전 세계 아미들이 일제히 김치시즈닝과 김치주스 쇼핑을 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졌고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 


 물론 국내에서는 큰 이슈가 안 되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김치시즈닝과 김치주스는 아는 사람들은 찾아서 먹던 식품들이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제품 말고도 한국인이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 되는 김치를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냉동식품 소비가 많은 요즈음 김치볶음밥, 김치전 등 냉동식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그전부터 국내 기업들의 냉동만두가 인기였는데 최근에는 김치만두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불닭볶음면이 한창이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김치면이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이 되었다. 특히 볶음김치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 인기가 높고 그 영향으로 레토르트 볶음김치제품 역시 전 세계 마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 전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먹는 유산균 제품에도 김치가루를 첨가한 제품이 출시되었고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고 한다. 


 정말 기분좋은 미래 시나리오죠?^^ 이미 김치와 한식의 인기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사스 이후 감염병 예방에 좋다는 소문이 나서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긴 했지만 김치주스와 김치시즈닝까지 먹는다니 한국인이 봤을 때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국가의 위상이 올라가 있는 지금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최적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과장된 광고는 하면 안 되겠지만 한식의 기능을 잘 알려서 건강한 한식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해 진다면 일식보다도 더 고급스런 요리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치 역시 한국인이 아닌 전 세계인이 좋아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 맞는 상품으로 지역화해서 레시피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와서 해외로 더욱 많이 뻗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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