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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n 22. 2020

어학연수 대신 VR로 미국가서 외국인을 만난다면?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6/635066/

- 오는 26일 개장하는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5세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VR 콘텐츠도 일례다. `VR탐험` 공간에 입장하는 유아들은 영어 학습을 위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미국 보스턴행 비행기를 타고 하버드대로 캠퍼스 투어를 떠나거나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을 구경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영어를 언어이자 문화로 습득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다.


[나의 퓨처마킹노트]


 2030년 어학연수 한번 가지 않고 오프라인 영어학원 한번 다녀본 적 없는 딸아이의 영어실력은 당장 혼자 외국에 나가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건 학원, 과외보다 동기부여가 없이는 외국어 공부는 절대 재밌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영어유치원, 영어학원을 보내기 보다는 먼저 국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평소 부모로서 늘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따라 하고 싶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초등저학년까지는 함께 영어동화책을 읽으면서 영어와 친숙해 지도록 했고 초등 4~5학년때는 온라인 영어교육서비스를 통해 듣기 위주로 스토리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걸 꾸준히 했다. 그렇게 영어와 계속 가까이 하도록 하면서 음악과 노래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팝송도 따라 부르고 엄마가 bts 아미인 덕에 방탄의 노래를 부르면서 영어가사에 관심도 가지고 글로벌 콘텐츠를 보는 횟수도 많아지면서 스스로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조금씩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도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원격 원어민 교육 플랫폼과 듀얼링고같은 무료 외국어 학습앱, 케이크(유튜브 콘텐츠기반 영어학습앱) 등을 활용해 집에서 매일 30분~1시간씩 생활화하도록 했다. 그리고 방학때 영어권 나라로 여행을 다니면서 동기부여를 주고 스스로 외국어학습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해 주었다.


 특히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집에서 VR장비로 가상이지만 실제처럼 외국에 가서 외국인과 대화를 해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져서 비용도 줄이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줄어 우리가 외국어 공부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환경이다. 문제는 억지로 외국어를 시킬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상기 시나리오는 외국어학습과 관련해서 제가 딸아이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미래의 모습이긴 합니다^^ 실제로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은 AI통번역 시대가 온다해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억지로 했던 영어는 실력이 형편없지만 스스로 관심이 생겨서 열심히 했던 일본어는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역시 외국어는 동기부여가 핵심입니다.


  저 역시 대학교 1학년 때 시작한 일본어지만 2년만에 일본어 능력 1, 2급을 다 획득했고 내가 좋아서 하는 공부는 역시 몰입도와 속도가 무지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일본인과 대화할 수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친구도 만들어 봤었고 펜팔을 통해 일본가족집에 놀러가기도 했고 한국에 온 일본인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이 모든 건 누구도 시키지 않고 저 스스로 했던 것들입니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동기부여만 된다면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저렴하게 공부하고 외국인과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등은 정말 다양합니다. 어떻게 자녀가 외국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동기부여를 해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또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그 일을 위해 외국어 학습이 필요하다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하지 않을까요? 외국어를 공부하는 시기가 이르고 늦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조급해 할수록 미래의 결과는 돈만 쓰고 얻은 건 없을 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구글번역앱, 네이버파파고앱 등의 발전과 향후 무선통번역이어폰의 발전은 외국어를 잘 하는 스킬로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미래에 외국어를 잘한다는 건 결국 해당 국가과 해당 지역의 전문가가 되어야만 합니다. 역사, 문화, 현지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제대로 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은 힘들지 않을까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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