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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n 24. 2020

코로나, 폭염, 조명이 살린 골프산업의 미래는?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https://www.youtube.com/watch?v=PnkXdDbyenI



[나의 퓨처마킹노트]


 2025년 어느 금요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지난 주에 미리 예약을 해 둔 인근 퍼블릭골프장으로 가족과 함께 야간골프를 하러 갔다. 중학생때부터 딸아이와 함께 하기 위해 실내골프장에서 레슨을 받고 가끔 가족끼리 즐기곤 했는데 최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온가족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야간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가끔씩 주말에 이용하고 있다.


 원래 골프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에게는 사랑받지 못하면서 사양스포츠산업으로 예측되었는데 골프장들이 가격을 내리고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변화와 혁신을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코로나로 실내 골프연습장보다는 필드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폭염도 심해지면서 특히 야간에 골프를 치는 인구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조명기술의 발전도 야간골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빛의 질도 좋아졌고 그림자도 생기지 않고 벌레도 날아들지 않아 골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게다가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센서, 음향을 그린에 적용해 기존 골프방식이 아니라 초보자들도 재밌게 친구,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처럼 전환도 가능하다.


 운동하기 싫어하는 딸아이도 야간골프하러 간다고 하면 어서 가자며 먼저 문 앞에 나가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조만간 친구네 가족과 한 게임 해 보고 싶다고 해서 일정을 잡아보기로 했다.


 어떻습니까? 앞으로 골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예전에 은행지점장이셨던 아버지가 골프를 자주 치러 다니셨지만 여전히 저에게 골프는 사치스런 운동이란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최근 실내골프장도 대중화되고 해서 원래 지난 겨울방학때 딸아이랑 골프를 배우려고 했습니다. 코로나땜에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정상화되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이제 골프를 배워 볼 만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시나리오처럼 야간골프도 대중화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면 가끔씩 야외에서 식사나 치킨 먹어가며 함께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골프산업이 힘들어질 거라 확신했는데 이렇게 또 여러가지 이유로 살아나는 걸 보니 역시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보는 사람들은 꼭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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