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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n 25. 2020

직업이 하나인 사람이 이상한 미래가 온다면?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나의 퓨처마킹노트]


 2025년이 되어  지난 5년을 돌아보면 2020년 코로나19는 내게 참 감사한 사건이었다. 자유직업인 10년차였던 당시 코로나 덕에 1년간 일은 많이 줄었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건강도 챙기고 안식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침 아내도 경력단절을 끝내고 취업을 해서 직장생활에 집중하는데 도움도 되고 좋았다.


 게다가 코로나로 폭락한 주가 덕에 미리 확보해 둔 현금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해 수익도 꽤 얻었고 일이 줄어 평소에 안 보던 쪽도 보면서 미래에 새롭게 도전해 볼 만한 일이 없나 찾아보았다. 그러다 '데이터라벨러' 라는 새로운 직업을 발견했고 AI시대에 재택으로도 할 수 있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 망설임없이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그렇게 2시간 교육을 받고 시작한 '데이터라벨러'는 이제 5년이란 경력이 쌓여 베테랑 라벨러로 활동 중이다. AI 시대에 누구나 프랜서로 컴퓨터만 있으면 집에서 가능한 일이다 보니 요즘 웬만한 이들은 투잡으로 데이터 라벨러 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용돈벌이는 되는 것 같다.


 100세 시대에 한푼이라도 더 모아서 여유있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해 볼 생각이다. 사실 코로나 이후에 긱워커들이 늘기도 했고 기업들도 정규직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을 고용하는 걸 선호하면서 고용구조도 많이 바뀌고 긱워커들을 위한 고용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이제 누구나 직업이 하나가 아니라 재능에 따라 여러개 직업을 가지고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다.


 꼭 국내 일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이 있으면 온라인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일을 할 수도 있다. 세금이나 고용계약서도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한 플랫폼들이 있어서 신경쓸 건 별로 없다. 진정 글로벌하게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가 온 것이다.


 상기 시나리오는 미래에 대한 상상이지만 이미 현실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어느 AI 스타트업에서 모집하는 '데이터라벨러'에 지원해 프리랜서 고용계약을 1년간 체결했고 다음달에 교육을 받으러 갈 예정입니다. 계약서는 모두싸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체결했고 날인된 계약서를 파일로 받아 두었습니다.


 사실 현재 직업인 강사와 작가라는 일 외에 여유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찾아 봤지만 적성에 맞는 일이 없었는데 마침 '데이터라벨러' 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바로 알아보다가 하루만에 계약까지 체결하고 말았습니다. 어서 교육을 받고 실제 업무를 받아서 해 보고 싶습니다. 뭔가 AI시대에 나도 동참하면서 대한민국 AI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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