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신문기사를 보던 중 2018년에 읽었던 '예정된 전쟁' 이라는 책의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의 인터뷰기사가 있어서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건 미중전쟁이 한참 시작될 때 이 현상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책을 보면서도 결론은 전쟁이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보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경제전쟁, 무역전쟁이 아닌 괴학기술전쟁이자 군사기술전쟁이면서 미래를 봤을 때는 우주전쟁이기도 한 강대국 간의 패권전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언제나 늘 그랬듯이 강대국들의 직접적인 도발보다는 주변국의 우발적 사건에 의해 전쟁이 나는 경우가 많았기에 최근 대만, 홍콩, 북한, 인도 등과 중국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미국의 역할과 움직임이 가장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어쨌든 그 사이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임에 분명하구요!
그런데 지금같은 시대에 전쟁이 난다면 분명 핵전쟁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핵전쟁은 양쪽 모두에게 치명적이기에 현실성은 낮다고 보고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결국 기술전쟁을 통해 상대 국가에 경제적 치명타를 날리는 수 밖에 없을 텐데....
미국이 계속 화웨이, 틱톡 그리고 알리바바 등 온갖 규제로 중국의 기업과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라고 가만히 있을 리는 없죠! 미국채권, 희토류 등 당장 타격을 줄 수 있는 것도 있고 앞으로 중국인들의 미국제품 불매운동이 번진다면 애플, 테슬라 등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기업도 많습니다.
그리고 금일 인터뷰 기사에서 나온 시나리오 중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TSMC를 장악할 수도 있다는 미래를 상상하다 보니 또 삼성전자가 엮입니다. 만약에 그게 현실이 된다면 지금 TSMC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겐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또 중국이 다시 한국을 제재하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한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정말 예측도 안 되고 힘도 없고...코로나는 2차 대유행 전이고...ㅜㅜ 그나저나 미국이 자국이익을 위해 일방적인 규제를 하면 할수록 학습효과로 다른 국가들도 각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결국 세계화는 붕괴되고 지역이기주의가 만연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전쟁을 끝내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 미국과 중국은 협력하는 G2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