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퓨처에이전트 Aug 27. 2020

부드러운 살치살 스테이크와 향긋한 황제버섯구이

흰 쌀밥에 김치 얹어 먹으니 환상궁합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딸아이 소고기 먹일 때가

된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이마트 장보러 갔다가 살치살이

고기가 좋아 보여서 구입했습니다.

한우면 좋겠지만 미국산 블랙앵거스등급입니다.

언젠가 들은 말로는 미국산이 수입해서 

오는 와중에 숙성이 되어서 맛나다더군요^^ 

굽기 전에 밑간을 허브솔트, 후추,

파슬리가루로 듬뿍해서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놔 뒀다가 구웠습니다. 

너무 길쭉해서 반으로 잘라서

올리브유 넉넉히 뿌리고 구웠습니다. 

고기 두께가 꽤 있어서 미디엄 생각하고

앞뒤 측면까지 골고루 익혀 줬습니다.

기름이 너무 튀어서 힘들었네요ㅜㅜ

나름 잘 구워진 것 같은데

썰어 보니 딱 적당히 미디엄으로

구워져서 딸아이도 맛있다며

잘 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자르면서 나오는 붉은 육즙은

피가 아니라 동물의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입니다.


이 단백질은 고기를 잘라 공기에 노출되면 붉게 

변하게 되는데 이 단백질에 열을 가하면 색이 더 진해집니다.

 '피투성이'가 아니라 낮은 온도로 익혀서 그렇습니다.       

스테이크랑 함께 먹기 위해

처음 보는 황제버섯도 준비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황제버섯이란 놈이

할인을 하길래 이럴때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구입해 봤습니다. 

크기는 제 주먹만하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언뜻 보면 못난

새송이 버섯 같기도 합니다. 

일단 향을 맡아 보니 새송이버섯보다

훨씬 향긋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마늘이랑 올리브유에 볶으면서

소금이랑 후추만 살짝 쳤습니다. 

딸아이도 익은 마늘은 잘 먹어서

건강에도 좋고 맛있습니다. 

소스는 그냥 시중에 파는 스테이크소스 말고

초딩 딸아이라 돈까스 소스를 준비했습니다. 

다른 반찬은 없고 따뜻한 흰 쌀밥에

김장김치 썰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김치 하나 버섯 하나 고기 하나

그리고 마늘 하나 같이 먹으면...^^

디저트는 부드럽고 달달한 무화과입니다. 

솔직히 처갓집 앞마당에서

제 멋대로 자란 무화과가

훨씬 달고 맛있는데 시중에

파는 상품들은 크기는 큰데

당도가 그렇게 높진 않네요!

그래도 저녁 먹고 달달한 디저트

생각날 때 한 두개 먹어 주니 좋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빠VS딸, 편스토랑 대결의 승자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