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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Sep 13. 2020

경상도 사람이지만 홍어삼합 좋아해요~

날 거라면 다 좋아라 하는 초딩딸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주말의 마지막 끼니를

화려한 홍어삼으로

마무리합니다^^


GS슈퍼 장보러 갔다가

홍어회 행사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길래 머릿속에

바로 홍어삼합이 떠오르더군요!

 

마침 묵은지도 조금 남아 있고

로컬푸드 고기도 정말 좋아서

삼합의 조화가 딱입니다.

나주가 홍어로 유명한데

흑산도 국산홍어는 아니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나주까지

와서 삭힌 홍어도 맛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메인으로 등장하지

못하는 아쉬움 있지만

한살림 몽글이순두부도 함께 합니다.


농업회사법인(주) 콩세알이라는

회사가 생협 쪽 매장에서는

아주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세종시 싱싱장터라고

로컬푸드판매장 돼지고기가

정말 가격도 좋고 맛있습니다.

비계만 잔뜩 있는 그런

고기는 팔지 않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지역이 충청도입니다.

돼지고기수육은 원래

대파깔고 해야 하는데

없어서 생바질 깔고

고기에 허브솔트랑

후추밑간을 좀 한 후

곰돌이 다지기로

열심히 다져 놓은

마늘을 고기 위에다

듬뿍 올려 줍니다.

이렇게 해서 압력밥솥에

찌면 냄새도 안 나고

아주 잘 익습니다.

시간은 20분이면 충분합니다.

고기 올려 놓고 홍어를

꺼내 봤는데 뜯는 순간

냄새가 화~~악 올라옵니다ㅜㅜ

그래도 먹으면 또 맛있습니다.

그나마 이건 초보들 먹기 좋은

정도의 삭힘이라 약한 겁니다.

초고추장도 작은게 하나 들어 있네요!

밥이 없어서 냉동실에 하나

남아 있던 유기농 곤드레나물밥도

렌지에 돌려서 준비해 줍니다.

몽글이순두부는 냄비에 넣고

끓여 주기만 하면 끝!

드디어 수육이 완성되었습니다.

한 덩어리만 일단 잘라서

홍어랑 묵은지 함께

접시에 담아서 내겠습니다.

크아~~ 진정한 홍어삼합입니다.

오늘은 밥을 한끼도 안 먹어서

저녁이지만 좀 거하게 먹습니다.

딸아이는 겨울에 먹곤 하는

과메기랑 헷갈렸는지

김은 없냐고 찾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싸 먹어 보겠습니다.

깻잎에도 한 번 싸 먹고

상추에도 한번 싸 먹고

코를 확 쏘진 않지만

홍어 특유의 향과

잘 삶긴 마늘수육에

묵은지가 환상적입니다.

여기다 막걸리 한잔 딱 걸쳐주니

코로나 따윈 다 잊어 버리게 됩니다.

곤드레비빔밥엔 간장소스 넣고

잘 비벼서 몽글이순두부랑

먹어 주니 건강건강합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라 딸아이가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오는

날이기에 일주일에 딱 한끼

걱정 안 해도 되는 날이네요~^^


한 주의 식단은 뭘로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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