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오늘의 캐스팅된 미래]
https://www.fnnews.com/news/202009230929494895
[나의 퓨처마킹노트]
5년 넘게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4차산업혁명과 농업의 미래란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이런 저런 공부를 하다 보니 농촌이란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하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농업도 스마트한 기술을 활용하면 꼭 땅이 있어야만 하는 시대가 아니기에 도심 속에서도 농사가 가능한 만큼 농촌과 도시처럼 서로 구분짓는 말은 이제 무의미한 단어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건물 안에서 새싹삼을 키우고 컨테이너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빌딩 옥상에서 양봉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먼 거리로의 유통과정을 줄이기 위해 직접 자신이 먹을 거리를 집에서 또는 도심 텃밭에서 길러 먹으려고 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은 실내활동이 힘든 이들을 야외활동과 함께 먹거리까지 제공하는 도시농업으로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4년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는데 누군가는 그럴 땅이 서울에 있기나 하냐고 물을 지도 모르겠다. 꼭 땅이 없어도 빌딩옥상이 될 수도 있고 스마트팜을 활용해 건물 또는 지하의 여유공간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스마트팜 기술이 더욱 발전해 한국의 수많은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도시농업이 가능하다면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고 내가 먹을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다면 그만큼 배송차량의 이동을 줄여 미세먼지를 줄이게 되고 수많은 포장쓰레기가 줄어 환경오염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베란다에서 여러번 직접 이것 저것 심어서 도전을 해 봤지만 적절한 환경조성이 힘들어 수없이 실패한 경험이 있다. 스마트한 기술로 식물재배에 최적화된 환경만 조성해 줄 수 있다면 언제든 우리집 베란다도 채소밭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