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오늘의 캐스팅된 미래]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10/1013639/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8041355921
[나의 퓨처마킹노트]
2021년 4월 1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드디어 플라스틱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몇년전에도 국내의 재활용쓰레기를 사 가던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수입을 중단하면서 수거업체들의 경영난으로 한때 전국의 아파트 등지에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이때도 1년 전부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중국의 발표에 대비를 안 하고 있다가 결국 위기를 맞이했었다. 역시 퓨처마킹능력의 부재가 원인이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사용량 급증에는 잘 대비하고 있는 걸까? 걱정이다. 물론 소비자들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는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수십억장의 마스크는 물론이고 엄청난 양의 택배에서 쏟아지는 쓰레기와 배달음식에 사용되는 1회용기 그리고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배송에 쓰이는 아이스팩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가림막들 모두 플라스틱제품들이다.
사실 코로나 이전 바다거북이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있는 영상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스타벅스의 플라스틱 빨대 퇴출 선언과 함께 경각심을 갖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해 왔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그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우히려 생산, 소비 모두 급증을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최근에 많은 업체들이 어떻게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일부 대기업들이 노력해도 환경에 무관심하고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중소업체들과 소비자가 더 많다면 이 문제가 해결되긴 어렵다.
개인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재활용쓰레기도 버릴 때 세금을 매기는 방법밖에 없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처럼 재활용쓰레기도 자동으로 무게를 잴 수 있게 하는 장비 등을 통해서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 어젯밤에도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서 넘쳐나는 쓰레기를 보니 나 또한 공범임을 느꼈고 그렇다고 지금같은 상황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급격하게 줄일 수도 없기에 환경부는 하루빠리 재활용쓰레기에 세금을 매겨 주길 바란다. 그래야 죄책감이 좀 덜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