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점도 고객도 아는만큼 보인다.
편의점도 괜찮은 상권에는
여러 브랜드가 들어와서
경쟁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 요즘입니다.
특히 단골고객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네장사는
경쟁점과의 차별화가
매우 중요한 상권입니다.
그리고 입소문이 빠르게
퍼질 수 있는 학원가의 경우도
학생들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는 사실"
제가 운영했던 편의점은
동네주택가에 학원가를
동시에 끼고 있는 상권으로
인근에 이미 있었던 3개의
타편의점과 차별화된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저는 대학생이었고
마케팅에 빠져서 관련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던 중이었기에
마케팅이론이나 소비자행동론
등 기본적인 내용을 이미 배운
뒤라 적용만 해 보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단, 이런 기본 지식이 없이
오픈하는 분들은 반드시 공부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케팅에서 나오는 주요 용어가
SWOT분석, 3C분석,
STP전략, 4P전략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개념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니 참고하세요^^)
이것만 알아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짧게 정리하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란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저 역시 매장오픈 이후 매출이
나오지 않아서 배운대로 먼저
경쟁점포들의 상황부터 분석해서
그들이 잘하는 것은 우리도
무조건 잘 하려고 노력하고
그들이 못하는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걸 더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먹혔습니다.
경쟁점 3개는 대부분 많은 시간을
알바를 채용해서 관리하다보니
서비스도 청결도 엉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동네장사, 학원가장사에서는
그게 핵심일 수도 있습니다.
또 돈독이 올랐는지 학생들에게
라면 물값을 100원씩 받고 있는
편의점도 있었기에 마케팅전략을
짜는데 너무나 수월했습니다^^
(단, 2004년 당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객들이 불편해
하는 부분을 모두 해소하고
고객들에게 이웃처럼
친근하게 대하고 청결을 위해
노력했고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 3명이 24시간을
운영하면서 가질 수 있는 강점은
알바없이 주인이 24시간 있기에
늘 친절하고 고객을 기억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어서
가능했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 오셨어요? OO님~~)
그 당시 제가 수첩에 적어 뒀던
저희 매장의 미션은 바로....
"우리 동네 24시간 냉장고"
결국 오픈 1년이 지났을 때는
일 객수가 5~600명이 오가는
동네 최고의 편의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