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내 옷처럼
편의점을 창업하면
보통 브랜드마다 나름의
유니폼을 착용합니다.
하지만 평소 직장생활
하면서 유니폼을 입지
않던 분들에게는 다소
거추장스럽고 불편합니다.
(이런 거 꼭 입어야 돼?)
그렇게 오픈 초기에
불편해서 한두번 벗어두고
일하다 보면 잘 착용하지
않게 되고 그런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편의점은 알바도
유니폼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럼, 유니폼은 왜
입어야 하는 걸까요?
첫번째, 매장 업무를 시작할 때
하나의 의식이 됩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 유니폼을
챙겨 입으면서 거울을 보며
용모와 청결상태 등 고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매장에 고객 내점시
손님과 종업원, 가맹점주를
구분해 주는 유일한 것입니다.
유니폼을 입지 않고 매장에서
손님들과 섞이면 고객은
누가 종업원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 질 것입니다.
세번째, 유니폼은 우리 매장을
홍보하는 광고판입니다.
가끔 매장 주변을 청소하거나
행사를 할 때 또는 금융업무를
보기 위해 은행에 갈 때도
유니폼은 바로 매장을 홍보하는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됩니다.
제가 편의점을 운영할 때는
근무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유니폼을 벗지 않았고
은행을 가거나 잠시 인근에
다른 매장을 갈 때도 늘
입고 다녔습니다.
저는 그 유니폼을 입은 제가
부끄럽지 않았고 그리고 우리
매장을 알리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으며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안에서나 밖에서나 몸가짐이나
마음가짐이 조심스럽게 되었습니다.
(※가끔 종업원이나 가맹점주가
유니폼을 입은 채 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제발 유니폼 벗고 숨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오픈 초기 아버지께서는
유니폼을 입고 밖에 나가는 것을
매우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물론 은행지점장이라는 자리에
계시던 분이 편의점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을 봤을 때
조금 창피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아버지께서는
유니폼을 입고 다니지 못했습니다.
편의점을 창업해서 성공하려면
내가 입는 편의점 유니폼에
빨리 적응하고 그게 내 옷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