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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Sep 26. 2021

꽃게요리의 메인은 역시 꽃게탕라면!

꽃게살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안녕하세요

메이킹푸드

양도마입니다. 


꽃게가 제철인지

마트에서 자주 보이길래

코스트코 갔다가

한 박스 모셔 왔습니다. 


사실 꽃게에 대한 지식 없이

그냥 지금 제철이니까 살도 많고

알도 꽉 찼을 거라고 생각하고

한 박스나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당일날 먹었으면 살아 있었을 텐데

다음날 저녁에 먹었더니 다 죽어 있더군요ㅜㅜ

그래도 씻으면서 큰 것도 꽤 있어서

먹을 게 많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맛있게 쪄 진 게딱지를

여는 족족 살도 알도 다 어디 간 건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살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알도 게딱지 내장도 거의

없고 이걸 왜 샀나 싶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하다가 입질의 추억님이

예전에 블로그에 써 놓으셨던 꽃게에

대한 글이 있어 공부를 좀 해 보니

원래 가을 꽃게는 숫놈을 먹어야 하고

봄에는 알이 꽉찬 암놈을 먹는거 라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사 온 박스는

숫놈이 딱 한 마리 뿐이었고

전부 다 암놈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였고

원래 박스는 랜덤으로 들어 있어서

결국 제 잘못이었습니다!!


알고 나니 그래도 조금 기분이 나아 져서

게딱지에 참기름 넣고 밥 비벼서 한숟갈

먹어 보니 그래도 역시 밥도둑이었습니다.

김가루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요!

그리고 먹다 보니 한놈이 알이 차 있었고

살도 꽉 찬 숫놈도 하나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살도 알도 없는 암놈들이었지만

그래도 마리수가 많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차피 꽃게의 하이라이트는

꽃게탕 라면이 아니겠습니까?^^

먼저 멸치육수코인에 시원한 무우랑

보리새우 넣고 육수를 내어 준 후

남겨 둔 꽃게 두마리 넣었는데

이 중 한 마리가 바로 숫놈입니다^^

(숫놈이 뾰족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양파, 애호박, 대파, 미나리에

매운 홍고추, 다진 마늘 넣어 줬고 마지막에

라면 스프는 넣지 않고 면만 2개 넣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꽃게탕 라면을

마지막으로 먹었는데 와우 정말

너무 맛있어서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클리어해 버렸습니다. 

좀 더 추워 지면 숫놈이 더 

맛있어 진다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더 먹어 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은 꽃게 사러 가시기 전에

꽃게에 대한 공부도 좀 하시고

가능하면 박스에 담긴 거 말고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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