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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Oct 23. 2021

뮤직카우에서 음원저작권 쪼개서 사기

저작권료를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면?

 TV에서 유명가수들이나 작곡가들이 출연하면 으레 질문하는 것이 한 해에 저작권료를 얼마나 받느냐하는 것이다. 특히 장범준의 '벚꽃엔딩' 같은 노래는 매년 연금처럼 저작권료가 들어 온다고 하니 부러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작곡, 작사는 남의 일이고 평생 저작권료 같은 건 받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게 왠일인가? 이제 누구나 소액투자로 음원저작권을 소유할 수 있고 저작권료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해 졌다.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세계 최초 저작권 거래 플랫폼인 '뮤직카우'다.

 뮤직카우는 음악저작권을 쪼개서 옥션방식으로 팬들에게 판매하고 팬들은 음원저작권을 주식처럼 소유함으로써 저작권료도 매월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저작권 지분을 주식처럼 마켓에서 거래도 가능해 매매를 통한 차익실현도 가능하다. 


 처음엔 옥션방식이라 높은 가격순으로 낙찰이 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음원은 경쟁이 치열할 수 있어 눈치작전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도 투자인 만큼 처음 경매를 통해 구입한 금액보다 매각시 가격이 하락해 손실을 볼 수도 있고 저작권료 역시 노래의 인기에 따라 대박을 칠 수도 있고 쪽박을 찰 수도 있다. 엄연한 투자이기에 리스크가 있다는 건 잊지 말자.


 최근에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을 하면서 그 전에 저작권을 사 두었던 팬들은 대박이 났고 마켓에서의 거래가격 역시 급등해서 매매를 통한 차익실현을 한 이들도 많을 것이다. 롤린의 경우 2020년 2월에 주당 4만원대였던 것이 역주행 이후 여름이 되면서 주당 130만원대까지 치솟았고 2020년 7월 주당 저작권료가 933원에 불과했으나 8월에 주당 13,344원으로 치솟아 한달만에 13.3배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 매년 여름이면 롤린을 통해 연금처럼 저작권료를 받는 이도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뮤직카우에 들어가 보니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서인지 현재 뮤직카우에서 가장 핫한 음원은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로 여름이었던 2020년 7월까지만 해도 주당 30만원대였던 음원이 현재 주당 80만원을 넘어 섰고 주가 역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물론 겨울이 지나면 또 주가는 하락할 지도 모른다.

 

 주식투자도 그렇지만 사실 저작권 투자도 미래에 어떤 노래가 뜰 지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 일은 정말 알 수 없기에 그걸 맞추기는 쉽지 않다. 다만 계절성이 강한 노래는 시즌에 따라 시세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전략적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좋은 노래는 수십년이 지나도 사랑받으니 일확천금을 노리기 보다는 가능하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에 투자하면서 운이 좋아 역주행이라도 한다면 연금같은 저작권료를 받는 것도 한번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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