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항동시장 완도식당
목포에 강의갔다가
기차타기 전 혼밥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2인 이상만 받아주는 곳이
많아서 그냥 근처에 보이는
항동시장을 찾았습니다.
보리밥골목이 보여서 들어가 보니
한 두군데 식당에 불이 켜져 있었고
그 중 완도식당으로 들어 갔습니다.
매장을 들어서니 다리가 불편하신
사장님이 쉬고 계셨고 혼자라고
하니 잠시 고민하시는 듯했으나
제가 다른 식당들은 혼자라고
안 받아준다고 하소연했더니
안타까웠는지 일단 앉아보쇼잉~~
하시면서 불편한 다리를 끌고
주방으로 들어가시더니 다른 건
안 되고 알아서 차려주시겠다며
뚝딱뚝딱 한상을 차려 주셨습니다.
완도식당의 메인메뉴들이 있지만
이날은 영업을 거의 끝내신 듯했고
다음에 또 목포 오면 다른 메뉴도
먹어 보고 싶을 만큼 음식이 맛났습니다.
음식들이 모두 짜지 않으면서
너무 맛있었고 밥을 금방 다 비우니
국그릇에 밥을 담아 주시며 많이
먹고 가라고 말씀해 주셔서 저도
반찬 안 남기고 거의 다 먹었습니다.
감태무침, 양념게장, 파김치,
갈치속젓, 물김치, 멸치볶음,
미나리무침, 배추김치 하나하나
다 밥도둑이었고 미역국도
완도 돌미역으로 끓여서 국물이
진한게 최고였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목포항동시장의
완도식당에서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혼밥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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