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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을 위한 테크 웨어러블

자녀를 둔 여성들이 만든 특별한 스타트업 제품

by Future Job

겨울에는 두터운 옷 때문에 활동이 둔해지는데요, 추운 겨울을 보다 활동적으로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특별한 아이템을 만든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목도리’와 ‘스마트 코트’인데, 두 제품 모두 자녀를 둔 여성들이 만든 제품입니다.



| 난방 시스템을 입힌 옷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한 옷의 소재로 오리털이나 거위털과 같은 동물의 털을 사용하는데요. 히터나 보일러와 같은 난방 시스템으로 집안을 따뜻하게 하듯, ‘열이 나는 옷은 왜 없을까요?’ 이것은 한 어린 아이의 질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아이의 엄마 Rana Nakhal Solset은 2015년 회사(Emel and Aris)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스마트 코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2016년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Kickstarter Campaign에서 230명의 후원자들로부터 100,891파운드를 확보했습니다.

1.gif < 출처 : kickstarter.com 홈페이지 >

Elle에서 일하며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던 창업자는 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고급 코트를 만들었습니다. 캐시미어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방수, 방풍 효과가 있는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코트인데, 여기에 원적외선 발열이라는 기능성을 더했습니다.

2.jpeg < 출처 : Emel and Aris Facebook >

코트 내부에 얇은 원적외선 판넬을 넣어 열을 내고 배터리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배터리는 100g으로 가볍고, 한 번 충전 시 3-5시간 발열이 가능합니다. 버튼 하나로 3단계 열 조절이 가능한데 화상 입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원적외선이 피부에 흡수되어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 출처 : EMEL AND ARIS LTD youtube >



| 스마트폰으로부터 두 손을 자유롭게


하루에 스마트폰을 몇 번 사용하고 계신가요?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 평균 104회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반면 늘 휴대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성가신 물건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당황한 경험이 있을 텐데요. 스마트폰 목도리 하나만 몸에 지니고 다니면 휴대폰, 지갑, 열쇠로부터 두 손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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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단순히 비싼 물건만이 아니죠. 사진, 메모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있어 전화기 이상의 기능을 합니다.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목도리를 만든 세 아이의 엄마인 Susan Bee Walker은 생활 속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축구장에서 4살 아들의 사진을 찍으려다가 진흙탕에 가방 속 물건들이 쏟아지는 낭패를 경험했는데, 고가의 스마트폰도 진흙탕에 떨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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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재택근무를 하던 그녀는 여러 차례 직접 재봉하고, 시장 테스트를 거쳐 특허와 상표를 출원하면서 스타트업 Peepsnake를 설립했습니다.


주머니나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밖으로 꺼내지 않고도 터치하여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목도리에 전도성이 있는 투명한 포켓을 사용했습니다. 반대쪽의 카메라 렌즈가 달린 부분도 투명 포켓을 통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5.jpeg < 출처 : peepsnake.com 홈페이지 >

별도의 지퍼 포켓도 만들어 현금, 자동차 키, 여권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출처 : Peepsnake youtube >

두 제품 모두 자녀를 둔 엄마들의 작품인데요. 대단한 기술이 없어도 섬세한 시각으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photo copyright. Emel and Aris, Peepsn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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