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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ture Job May 17. 2020

사람과 로봇이 배달 경쟁하는 시대가 오고있다

코로나19 위기속 주목받고 있는 배달 로봇

Houston, Phoenix,  San Francisco와 같은 몇몇 미국 도시에서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배달 로봇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무인 자율주행 배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달 로봇이 일반 자율주행 자동차와 다른 점은 상품 배송을 목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사람이 앉는 좌석 없이 소형으로 디자인 되었다는 점입니다.



Starship의 경쟁사는 사람이 배달하는 업체


일찍이 배달 로봇을 만든 Starship Technologies는 Skype의 공동 창업자 Ahti Heinla와 Janus Friis에 의해 2014년 설립되었는데요. 2019년 8월까지 이미 100,000번의 배송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 출처: Starship Technologies 홈페이지 >

이용 방식은 간단합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지도에 핀을 꽂아 원하는 배송지를 선택하면, 주문한 소포, 식료품, 음식 등을 매장에서부터 요청한 장소까지 자율주행으로 배달해 줍니다.


6개 바퀴 달린 작은 로봇이 반경 6km 이내의 지점을 15분 내에 찾아갑니다. 주문자는 로봇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어디쯤 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로봇이 도착하면 알림을 받습니다.

< 출처 : Starship Technologies Facebook >

배송 동안 잠금 장치가 있어 안전하게 배달되고, 로봇이 도착하면 수령인이 모바일 앱을 사용해 잠금을 해제하여 물건을 꺼내가면 됩니다.

< 출처: Starship Technologies Youtube >

Starship은 원래 2019년 1월 대학 캠퍼스 내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 서비스를 시작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학을 테스트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대학생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보행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 자율주행 로봇을 안전하게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향후 2021년까지 100개 대학에 각 대학마다 25-30개의 배달 로봇이 캠퍼스를 활보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식 배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상업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출처 : Starship Technologies Facebook >

2020년 3월말 워싱턴DC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California Irvine으로 확장하였고, 현재 미국과 영국 등 5개국에서 자율 배송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Starship은 배달 한 건 당 1.99 달러의 배송료를 받는데요, 이는 사람이 배달할 경우 3-8달러 수준의 배송료에 팁까지 줘야 하는 걸 감안하면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이 회사의 향후 경쟁사가 한국의 ‘배달의 민족’에 해당하는 DoorDash처럼 사람이 배달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이죠.

< 출처 : Starship Technologies Facebook >



냉장 기능 갖춘 Nuro


2016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 Dave Ferguson과 Jiajun Zhu가 창업한 Nuro는 자율운송 배송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Waymo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로봇공학과 기계학습 전문가입니다. 

< 출처: nuro.ai 홈페이지 >

소형 밴 모양의 Nuro는 식료품, 세탁물과 같이 배달이 특화된 자율주행 배달 자동차로 좌석이 없습니다. 대신 20개의 식료품 백을 운반할 수 있고, 냉장 기능까지 있어 식료품 배달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Nuro의 2세대 차량인 Nuro R2는 2019년 2월 캘리포니아 정부로부터 공공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 최초의 배달 로봇입니다.

< 출처: Kroger Youtube >

미국 대형마트 Kroger 산하의 또 다른 마켓 브랜드인 Fry’s와 제휴하여 2018년 8월 Arizona Scottsdale에서 첫 테스트를 시작하여 수 천 건의 배달을 완료하였고, 2019년 5월부터 Houston에 위치한 Kroger 두 곳에서 일부 지역에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5.95달러 배송료를 내면 Kroger에서 주문한 상품을 집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 출처 : medium.com 홈페이지 >



기후에 강한 Refraction AI

< 출처: Refraction AI Youtube >

Refraction AI는 REV-1이라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REV-1이 다른 자율 주행 배달 로봇과 다른 점은 일반적인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피하고 싶어하는 최악의 기상조건에서 기회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눈과 얼음 위에서의 자율운행 제어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등 모든 기상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3륜 로봇으로 자동차와 자전거 도로 모두에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출처: Amazon Youtube >

이 외에도 아마존의 Scout, 페덱스의 SameDay Bot, 월마트의 Udelv 등 많은 자율주행 배달 로봇들이 실제로 배달 업무를 수행하며 테스트 중입니다.


소형 배달 로봇은 20km 전후의 속도, 10-45kg 정도의 무게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성 없이 로봇 운송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배달 로봇 업체들의 주장합니다.

< 출처: fedex.com 홈페이지 >

배달 로봇이 당장 거리를 활보하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와 같이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 로봇 친화적인 정책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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