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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ture Job Sep 01. 2019

모기 추적 레이저, 레이저로 모기 잡는 스타트업

이스라엘 스타트업 Bzigo가 개발한 모기 추적 레이저

방 안에 모기 한 마리만 있어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는데요, 레이저 모기 추적기로 이제 짜증스런 밤을 보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모기는 뇌염, 말라리아 같은 질병을 옮겨 매년 7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인 곤충입니다. 이렇게 생명을 위협하는 모기를 퇴치할 수는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모기를 죽이는 특수 도구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CTO였던 Nathan Myhrvold는 9년 전 레이저를 사용해 질병을 옮기는 모기를 추적한 후 더 강한 레이저를 발사해 모기를 죽이는 ‘photonic fence’를 개발했습니다. 


모기 질병 사망률이 높은 저개발도상국의 야외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실험결과 95%의 적중률을 보이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상업화되지는 못했습니다.

< 출처  : PBS ReInventors youtube >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Bzigo가 방 안의 모기를 레이저로 탐지하는 추적기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설립한 Nadav Benedek 역시 어릴 적 모기 때문에 잠 못 들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크기의 박스로 방을 스캔해 모기를 탐지하면 레이저로 모기를 정확하게 가리켜 사람이 직접 퇴치하는 방식입니다. 모기를 포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 출처 : Bzigo youtube >

알고리즘을 이용해 동물이나 TV 화면의 움직임과 먼지까지도 모기와 식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추적기가 모기를 탐지하면 그 위치를 레이저로 쏘아 사람이 모기를 직접 잡는 단계지만, 곧 모기를 탐지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모기 퇴치기가 개발될 것이라고 합니다.

< 출처 : Bzigo youtube >

레이저가 인체에 해롭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빔 프로젝터 포인터보다 약한 빛으로 눈에 레이저를 직접 쏘아도 될 만큼 안전하다고 합니다. 


3년 동안의 연구 끝에 모기 추적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상용화까지는 2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2021년이면 약 170달러에 레이저 모기 퇴치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출처 : bzigo.com 홈페이지 >

photo copyright. bz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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