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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ture Job Nov 14. 2019

컨셉 있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

다양한 컨셉의 공유 오피스

공유 오피스는 미국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렴한 오피스를 찾는 프리랜서와 창업 인구가 증가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최초의 공유  오피스는 2010년 설립된 We Work입니다.


We Work는 뉴욕의 비싼 임대료에 불만을 가진 두 청년이 큰 사무실을 임대해 작게 쪼개 여러 사람에게 재임대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 진출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되었죠.

< 출처 : wework.com 홈페이지 >

공유 오피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요? 


첫째,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사무실 임대는 보증금이 필요하고, 계약기간 만료 전에 임대를 파기하기도 어렵습니다. 한편, 공유 오피스는 월별 혹은 시간별 사용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둘째, 부대시설이 모두 제공됩니다. 책상, 의자, 와이파이,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부대 시설이 모두 제공되며, 청소할 필요도 없습니다.

< 출처 : wework.com 홈페이지 >

셋째, 음료, 회의실, 오락시설, 우편배달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개인이 사무실을 임대할 때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넷째, 네트워킹이 용이합니다. 세무사, 회계사, 웹 디자이너, 소셜 미디어 마케팅 등 다른 공유 오피스 입주자들과 네트워킹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공유 오피스들이 전문화 및 다양화되는 추세입니다.


Rocket Space는 IT 엔지니어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입니다. 기술 관련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고, 같은 분야이기 때문에 필요한 인력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비즈니스 관계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버를 비롯한 많은 유명 스타트업들이 이곳을 이용하였고, 이들과의 협업도 가능할 만큼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 출처 : RocketSpace Facebook >

이런 공유 오피스가 탄생하게 된 것은 설립자인 Duncan Logan이 고급 엔지니어로 일할 때의 경험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싼 임대료를 내며 단절될 공간에서 동분서주한 적도 있고, 공유 오피스를 이용한 적도 있었지만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혁신 기술 스타트업 엔지니어들만 모이는 공유 오피스입니다.

< 출처 : RocketSpace youtube >

Workshop Café가 다른 공유 오피스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식사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음료는 물론 파스타, 샌드위치, 샐러드, 크로와상, 수프와 같은 식사와 맥주, 와인까지 판매합니다.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이유는 식사가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모든 것을 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앱에서 좌석 배치도를 보고 체크인하고, 사용 시간에 따라 비용을 지불합니다. 


시간당 3달러인데, 공유 오피스 대부분이 월 임대료를 받는 것과 비교할 때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식사 주문, 조명의 조도 조절, 개별 음악 재생 목록 선택 등 모두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 출처 : workshopcafe.com 홈페이지 >

VoyagerHQ는 여행업계 스타트업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모임 공간으로, 트래블 테크(travel tech)를 비롯한 여행업계 종사자에게 적합한 공유 오피스입니다. 


미래 여행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전문 지식을 얻고 여행업계 투자자와 기업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출처 : voyagerhq.com 홈페이지 >

영국의 The Clubhouse는 고급 비즈니스를 위한 환경에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호텔급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이 공유 오피스는 중요한 고객 또는 잠재 비즈니스 파트너와 회의를 하기에 훌륭한 장소입니다. 


컨시어지, 전화응답, 고급스런 미팅룸, 택배 서비스, 샤워 등 고급 서비스를 강화하였고, 비용은 연간 약 800만원입니다.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 출처 : The Clubhouse Facebook >

Hivery는 여성 전용 공유 오피스입니다. 누구든 환영받는 친절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특히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경우 그 상황을 공감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일을 다시 시작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기에 적합한 공간입니다. 


10명 미만의 남성 회원도 있지만 자칭 페미니스트라야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 출처 : thehivery.com 홈페이지 >

2020년까지 미국은 노동인구의 40%, 캐나다는 45%가 프리랜서나 독립계약직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프리랜서와 독립계약직 근로자가 더욱 증가할 텐데요. 어떤 방식으로 특화된 공유 오피스가 우리에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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