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세일 주요 품목으로 살펴보는 화장품 상품 기획
안녕하세요. 6월 올리브영 브랜드 세일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렵니다.
이것도 5년째 하다 보니 이제는 좀 지겹긴 한데, 하고 싶은 일 보다 하기 싫은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에 이 또한 즐겨 보렵니다. 오늘은 좀 다른 방식으로 화장품 상품기획자 시각으로 가 볼게요~!
매번 브랜드 세일을 하기 3일(?) 정도 전부터 제 눈에 광고가 보이더군요.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암튼 이런 광고를 하면서도 올영은 월 5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요
중소기업의 상생을 이야기하지만 트래픽이 평시보다 훨~ 높은 브랜드 세일 기간에는 고매출 비중 브랜드 (라운드랩, 토리든, 메디힐)를 온오프라인 전면에 노출하고 있지요.
올리브영은 트러블 고민을 찢어라는 카피가 보이네요.
되게 20대스러운 카피,, 요즘 올영 MD실무진들은 대부분 20~30대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저 같은 40대 중반 아줌마는 ,,, 덜덜덜
라운드랩 시카 앰플: 자극 진정 컨트롤
토리든 컨트롤 세럼: 피지 컨트롤
메디힐 블레미쉬 패드 : 흔적 컨트롤
노출 아이템은 두 가지 세럼 그리고 한 가지 패드로 구성하고, 컨트롤이라는 단어를 반복, 트러블과 컨트롤을 옐로우로 같게 하면서 강조하고자 함이 보입니다.
트러블 고민을 찢기 위해 상부 보드 또한 찢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제작 단가가 높아짐을 알 수 있었어요
브랜드사 맴도 찢어짐(?)
PET 단가 + 임가공비가 매장당 족히 천 원 이상은 올라갔을 거 같네요.
어라~!! 얼마 전에 씨앤에프에서 이 라운드랩 크림을 주셨었는데, 이게 이 제품이었군
오늘은 상품기획 관점에서 좀 더 집중해서 설명하기로 했으니 이제부터 시작~!
제품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인지를 시키지 않으면 매출이 저조한 제품이 되지요.
이 제품은 두 컬러의 내용물이 나올 수 있게끔 하는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차별화를 만들었는데,
제형 설명 라벨 있고 없고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래 사진) 그래서 왼쪽에는 제형 라벨을 일부러 떼어 보았어요.
이런 건 비용을 써야지요. 어차피 라벨비 몇 십원 하니까~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다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요소이니 이런 부분은 상품 기획자들이 잘 챙기면 좋습니다. (적극 제품 어필하기!!)
이번 브랜드세일 온라인몰 매출을 보니 전체 1위가 메디힐! 이제 곧 휴가철이라 그렇겠지만 패드를 어떻게든 더 팔기 위해서 휴대용 케이스 증정 프로모션 기획
저 넓적한 테스터 패드 용기에도 별도 라벨을 준비해서 부착했음을 알 수 있지요.
이 또한 부착하고 안 하고에 따라 고객의 관심도가 다를 수밖에~
개인적으로 최근 판촉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라운드랩 파우치
이게 은근히 필요하더라고요.
카드지갑도 그렇고,, 기타 등등
단가 고려 시, 잘 기획했다 생각이 들었어요. 캐릭터는 이럴 때 활용해야지~~ (안 그래유??)
올영픽을 많이 하는 브랜드들은 단상자 뒷부분도 놓치지 않지요. 측면으로 진열될 경우에는 뒤쪽도 살아 있는(?) 공간이니까 어떻게든 제품의 애칭을 넣으면 좋겠지요. 디테일이 전부입니다.
이달은 정말 색조가 아주 화려하더군요.
이 매대는 퓌, 무지개맨션, 네이밍
세 브랜드 연합 매대
이건 TMI이지만 비나우(넘버즈인, 퓌)에서 정말 일 잘하는 감각 있는 마케터들이 아누아로 이동했고, 거기서 또 실리콘투로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ㅎㅎ
일하는 감각과 능력은 연차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요즘 더 느끼게 됩니다.
퓌에서 이런 스타일의 섀도 팔레트를 많이 출시했던데, 이거 뭐로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네
타깃이 해외인가,,,,,,,
우리나라 20대 감성은 아닌 거 같은데,, (내 감각이 떨어진 것인가,,,)
이번 매대는 선케어와 클렌저 포함 스킨케어 등 아주 짬뽕 매대네요.
담당 엠디가 몇 명이야 ~ 적어도 네 카테고리 MD들의 연합 매대네요. (아흐, 힘들었겠다 조율이)
닥터지가 2분기부터 버스 그리고 옥외 광고 등 광고비를 집중함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이번 수딩 세럼과 크림 그리고 선케어 매출이 아주 중요할 겁니다.
닥터지는 제품의 사이클로 볼 때 성숙 시장에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수딩 세럼 판촉으로 스팟 패치를 구성해 두었네요. 그래도 아직 해외에서는 이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반영한 것임을 알 수 있었어요.
이 매대는 너무 심하게 짬뽕이라 이게 올영픽 매대인지 뭔지 모르겠네
올영픽을 10년 이상 지켜봤지만 우산이 올영픽에 들어간 거 정말 처음 봤음
새로운 시도로 봐야 할 것인가,,,
여러 매장을 다니다 보니 매장마다 일부 다른 타입의 매대들도 있어 다양하게 올려 봅니다.
이 매장은 남성 매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최하단에 이거 뭥미,, 이번 행사 매대들은 대체로,, #할많하않
또 다른 색조 매대
앨지의 VDL, 3CE 그리고 키스미 세 브랜드가 메인
2단에 쓰리씨이 팔레트가 있길래 봤는데, 이런 자석 타입으로 디자인은 한국에서 제조는 중국에서
흠,,, 이 스타일 너무 과거 스타일인데,, ㅠ
가장 화려한 색조 매대
에스쁘아는 디즈니와 클리오는 토이스토리와 콜라보
근데,, 어쩜 두 브랜드가 같은 시기에 낸 거지?
반년도 한참 전에 계약 준비 했을 텐데 말이죠. 뭐.. 6월 브세 제안을 타깃으로 준비했을 수도
렌티큘러에 감탄했어요. 정말 얇고 그리고 완성도가 과거 대비 진짜 좋아졌더라고요.
못 본 분들을 위해 짧게 두 개 영상을 찍어 봤어요.
굳이 이것까지는 안 해도 되었을 텐데,, 이 또한 정말 테스트 많이 했겠다 싶네요.
얇게 이렇게 하기가.... 어렵
그리고 요즘 메쉬 형태의 쿠션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클리오/힌스가 좀 주도하는 듯
그런데 저는 메쉬 타입,, 글쎄요 입니다.
일반 쿠션이 더 나음
아니, 할인에 이렇게 주는데 어떻게 안 사고 배기냐고
수요 대비 공급 과잉이기 때문에 제품이 팔려야 상품 기획자 입장에서 일하는 의미가 있는 시대가 더욱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제품의 특징을 명확히 애칭으로 만들어 제품화하고, 그 애칭이 나만의 애칭이 아닌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발굴이 상품기획자와 마케터에게 공통으로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