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성형 후기’를 검색하자 수십 가지 종류의 성형 후기가 나온다.
그러나 이들 중 어떤 것이 광고인지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유튜브, 성형정보 앱,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가 후기형식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가 항상 합법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데.
최근 들어 활발하게 이용되는 성형 앱에 대한 우려도 크다.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성형 앱은 ‘바비톡’과 ‘강남언니’로 성형 앱에 나와 있는 후기는 사실상 광고에 가깝다. 한 병원의 후기가 4~5천 개에 달하는 일도 있는 어뷰징이 성행한다.
성형이벤트를 만들어 후기를 올리고 최저가로 시술을 쇼핑한다.
여기에서 성형 이후의 몸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오직 광고성 후기뿐이다.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실천하는 여성의 경험과 수술 후 그들의 몸 상태에는 무심하고 오로지 동기부여와 가격할인뿐이다. 제대로 된 상담을 하는 명품 의료가 필요한 부분이 성형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유로 수술이 최저가 쇼핑상품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나는 성형의 글로벌 6대 메카로 불리는 한국 그중 가장 핫플레이 스면서 경쟁이 치열하다는 압구정동 성형외과 의사이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압구정은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 아침 모닝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성형외과의 하루는 고단하다.
버터맛이 나는 그런 고상한 직업이라고 보기에는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도태되어서는 안 되기에 누구보다도 빨리 신기술을 습득한다.
그럼에도 내가 빼놓지 않는 생각이 있다면
성형 또한 치유의 영역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고객에게는 광고나 할인보다 제대로 된 후기와
애프터캐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형앱에서 행하는 세일 이벤트의 호갱이 되는 고객들...
실패담은 조금씩 퍼진다.
점차적으로 이벤트는 없고 의사가 상담해 주는
소규모 1인 병원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