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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플랫폼 Jan 14. 2023

성형해서 시집보내려고 했는데 손녀딸이 예전 그대로라며

    


어느 날 코수술을 집행하게 되었다.

 

몇 군데에서 상담을 하고 오신 20대 고객님이었다, 수술을 진행했다.

     

몇 달 후 불만사항이 발생했다, 코가 더 높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고객은 털어놓았다.     


“사실 저는 수술에 불만이 없어요,
그런데 어른들이 자꾸 코가 더 높아야 하지 않냐며 성화 셔서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은 할머니께서 수술 후에는 유명연예인처럼 예뻐질 줄 알았는데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화가 나셨다고 한다. 

    

결국은 며칠 후 병원이 소란에 휩싸였다. 

    

고객의 할머니가 직접 병원을 방문하신 것. 

    

“손녀딸을 알아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이 모습 그대로라는 게 큰 문제 아니오?”
   

할머니는 코를 더 높이면 비율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도 막무가내셨다. 

    

“성형해서 시집보내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졌어요...”     


할머니를 설득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냈고 할머니는 집으로 가셨다

      

성형에는 두 종류의 고객이 있는 것 같다.     
수술받는 고객 본인과 그 수술을
평가해 주는 주변인이 그것이다.      
특히 여기에 주변인의 평가가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그것이 좋지 않을 경우      
병원이 좀 힘들어질 수 있다.      
대부분 경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앞서 상기에 이야기한 할머니 같은 고객이 올 때      
굉장히 어려울 경우가 많고 이런 분들은
 처음부터 상담에 참여해 주시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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