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게 손 흔들며, 퇴사에 도장 쿡 찍었습니다

최종 퇴사 이후의 삶

by 공대생의 심야서재

완벽한 퇴사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그래, 생각에는 에너지가 투입된다. 퇴사에 에너지를 얼마나 써야 효율이 좋을까 생각하다, 퇴사와 에너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를 본다. 그래, 퇴사는 결론일 뿐이다. 그리고 끝이라는 도장이 내 가슴 한복판에 쿡 찍히는 것뿐이다.


아름다운 퇴장은 과연 가능할까? 퇴장 이후의 무대에서도 계속 조명을 받을 수 있을까. 그 조명은 나를 위한 것인가, 무대를 위한 것인가. 현재로서는 마지막 최종 퇴사를 단행한다고 한들, 퇴사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나를 구분하고 싶지는 않다. 과거의 내가 내린 무수한 경솔한 판단들에 대해서 책망을 묻고 싶지도 않다. 회고하며 반성적 사고에 심취하며 과거를 미화시키고 싶지도 않다. 또한 과거에 내 반경을 스쳐 지나갔던 회사들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싶지도 않다. 모든 것은 이미 멀리 지나가버렸으니까. 나는 그 과거에 손을 살짝 흔들어주며 보내주련다.


나는 천성적으로 준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직장인으로서 생존하기 위해서 그 준비라는 단어를 신성시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준비는 내 성향과 맞지 않다. 때로는 싫어도 적들과 전략적으로 동침할 때도 있지 않은가. 엄밀하게 말해서는 성실하고도 낮은 자세로 준비를 비겁하게 존경했다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준비는 직장인이었을 때만 유효하다. 곧 유통기한이 끝나버릴 직장인 이후의 삶에는 준비는 에너지 낭비일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현재의 삶에, 현재에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3개월 전에 유튜브를 새로 열었다. 기존 망해버린 유튜브는 반으로 접어버렸다. 그래, 실패를 외면하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과거를 까맣게 지우곤 내 특기인 낮고 성실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영상을 제작했다. 내 전공과 경험을 살려서. 현재 채널 구독자는 3,800명을 넘어섰다. 광고 요건도 모두 충족되어서 현재 채널 수익은 14만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고 오직 콘텐츠만으로 승부를 봤으며 내 기획과 제작력으로 결실을 내고 있다는 게 중요하니까.


그렇다고 유튜브가 퇴사 이후의 삶을 지탱할 대들보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뭐랄까,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적절한, 아니 최상의 조합이었으니까. 지금처럼 성실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어쨌든 될 놈은 반드시 된다. 될 놈은 기회도 스스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난 될 놈이 되고 싶다.


퇴사 이후의 삶은 여전히 내 손으로 그리는 형태를 취한다. 하얀 도화지에 약간은 뭉툭한 연필로 슥슥 여기저기 제멋대로 스케치하는 거다. 거기엔 책을 내는 작가, 영상을 찍는 크리에이터, 강사, 자문가, 컨설턴트, 개발자 등이 채워질 거다. 그러면 된다. 내 성향에 맞는 즉흥적인 삶을 살면 된다. 자, 퇴사 도장 찍으러 가자. 어? 이미 찍었네?




[작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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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픈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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