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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명 Mar 26. 2019

<글머리> 믿거나 말거나

직접 듣거나 경험했던 특별한 이야기



엄마가 들려주던 흥미로운 이야기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면 돌아가신 엄마와 꽤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엄마가 들려주던 시골집 이야기, 우리를 키우며 있었던 일들, 주변 사람 이야기는 엄마 삶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혀 알지 못했던 아빠 삶에 대해서도 엄마를 통해 건네 들으며 많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지요. 그렇게 이야기를 통해 부모님 삶을 이해하며 거리감을 좁혔던 시간들입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조금 색다른 성격을 지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었지요.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해 주던 옛이야기부터 시작해 엄마가 경험했던 특별했던 순간들에 이르기까지 누가 그냥 들으면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니?' 할 그런 이야기들 말이죠.  그리고 부모님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면서 같이 경험했던 몇몇 순간도 한 번쯤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은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경험했던 흥미로운 순간들

 

학교를 거쳐 사회생활을 해 오는 동안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일이 그리 흔한 경험은 아니지만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말 그런 일이?' 할 정도로 신기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한 몇 안 되는 특별한 순간도 이야기로 있지요. 


흔히 세상을 이해하는 눈을 신화 기반, 종교 기반, 그리고 과학기반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닷물이 짠 이유를 신화 기반 사고는 '소금이 나오는 맷돌이 바다에 빠져서'라고 설명하고. 종교 기반 사고는 '특별한 존재가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하지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이성이라고 하는 과학기반 사고는 '바닷속에 어떤 특정 성분이 들어있어서 바닷물이 짜다'라고 설명합니다.  


균형감을 유지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이성의 힘이 무척 중요하지만, 가끔은 별다른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는 소금 맷돌을 통해 바닷물이 짠 이유를 찾아보는 일도 조금 넉넉한 삶을 사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껏 여러 경로를 통해 제가 보고 들어왔던 '소금 맷돌'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야기를 읽은 여러분은 그냥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믿거나 말거나...."   

 

떨어진 비누가 오똑 서 있던 모습을 발견한 어느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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