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끄적거림

할 수 있는 것을 다하세요.

by 진영

이번 주 일요일에는

함께 콜라보 작업을 했던, 작곡가 두 분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을 직접 만다게 되다니!

나는 오늘 맞이하는 이 첫 만남이 무척 설렜다.


우리는 만나서 중식집에 갔다. 좌석에 앉자마자,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어색함도 잠시,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내가, 낯을 집에 두고 왔는지 아주 명랑하게 곡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었다.

예술분야를 하는 지인이 전혀 없는 나는, ‘예술’이라는 소재로 대화하는 이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


‘영화’, ‘드라마’, ‘음악’, ‘글’, ‘그림’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흘러 어느새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처음 보는 남자 2명과 나는 ‘예술’이라는 소재로 8시간의 대화를 나눈 셈이다.


대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작곡가 한 분이 내게 해 준 말이 생각났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하세요.’


늘 선택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이 많은 내게, 이 말은 아주 좋은 새김이 되었다.

‘그래, 할 수 있는 것을 다해보자.’


과연 작은 심장을 가진 내가, 이 말을 잘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

바라면 닿을까. created by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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