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회.
소중한 것들은
늘 방심하게 된다.
코가 막혀야
숨 쉬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전기장판이 고장 나야
따뜻한 잠자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소중한 것들은
늘 방심하게 된다.
곁에 있는 사람들보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친절한, 우리
손을 떠나 날아가버린 풍선은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가버리는데,
그땐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소중한 것들은 방심하면 날아가버리는데...
왜 우리는 늘 방심할까.
멍청하게도,
늘 그렇게 방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