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이 심했을 때 걷지를 못했다.
아래의 두 컷은 휠체어 타고 다닐때,
다음 두 컷은 지팡이 짚고 다닐때,
이제는 걷기도 하고, 점프도 뛸 수 있다.
공황장애 7년차인데, 지금까지 뭐했나...싶다가도. 매일매일이 노력하는 결과이고, 지금도 나아가고 있음을 또 한번 깨닫는다.
사실, 이번 2박 3일 여행은 내게 도전이였다. 공황이 오고 나서 하루 정도는 외부에서 잔 적 있지만, 그 다음날이면 집에 와서 앓아누웠다. 그래서 이번 여행이 부담되기도 했다.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매 순간 컨디션 조절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드디어!!! 이틀 밤을 외부에서 지냈다. 나 스스로에게 감동했다. 아버지와 2년 후에 제주도 여행을 약속했다. 2박 3일의 여행도 이제 해냈으니까. 그보다 더한 날들의 여행도 도전해 볼 수 있겠지? 공황 오고 나서 여행만 마치면 온 몸이 아프다. 지금도 몸이 저린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깟 공황일 뿐.
소소하게, 느리게, 해복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나는야, '노력형 행복파'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