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수리 감성돈 Aug 19. 2020

내 책 만들기. 인쇄하기 이틀 전

세 번째 책 준비중이다. 이번주 금요일 드디어 인쇄를 맡긴다. 글을 쓰고, 교정, 교열, 인디자인 편집까지 혼자 하려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정말로 조금 과장되게 표현해서 이제 원고를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지겹게 원고를 보고 또 봤다. 그래도 조금씩 서툰 표현, 어색한 표현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세번째 책을 쓰지만 늘 겪는 과정) 보면 볼수록 계속 부족한 느낌만 들어서 인쇄 일정을 잡았다.     


인쇄가 마무리되면, 굿즈 만들기. 입고의뢰서 작성, 동네 책방 리스트 정리해서 입고의뢰서 보내기. 입고 승인된 곳 책 보내고, 다양한 이벤트로 책 홍보. SNS로 책 홍보. 우편물 보낼 봉투랑 상자, 뾱뾱이 구입. 개별 포장하기. 아! 중요한 것! 인쇄비. 표지디자인비. 우편비, 홍보비 등등 예산안 작성 등등 할 게 많다. 독립출판을 한 번 내보았기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과정을 알기에. 와- 내가 이걸 어떻게 했지, 싶다가도 이 재미로 책 내지... 싶다.   

  

책 입고하고 독자에게 판매되기까지 또 마음 졸이고, 독서평을 듣는 쫄깃한 순간도 다가온다. 이번 책은 공을 많이 들이고, 돈도 많이 들였다. 소소하게, 적은 숫자라도 독자들에게 다가가 적극 공감 받기를 바란다. 그럼 오늘 밤도 약간의 체기를 가지고 원고를 한 번 더 봐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교 밑을 바라보는 경찰관의 마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