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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Sep 07. 2020

감성돈 세 번째 책 <건강하게 흔들리고 있어> 출간!!

8월 초, 중순 세 번째 책을 마무리 짓기 위해 분주하게 보냈다. 독립출판이라 글을 쓰고, 교정, 교열, 편집, 인쇄에다가 홍보 및 마케팅까지. 켁켁!!! 애썼다. 그리고 8월 말, 드디어 내 세 번째 책이 출간하였고, 우리집으로 천 부가 넘는 책이 배송되어 왔다. 배송되어 온 책의 무게를 직접 들어보고, 그 책임감을 몸소 느꼈다. 이 책 다 팔기 전에 다음 책은 없다!는 생각으로 이제는 책팔이에 전념해야 할 때이다. 세 번째 책은 브런치에 썼던 백수의 백일일기가 원조이다.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내 돈 주고 만든 내 책 내용 서지정보를 적어보려고 한다.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기를.! 핫닷팟팟!!!     


­ 책 소개

돈 안 되는 일은 잘 하는 백수, 찌질해도 괜찮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백수. 

흔들리는 삶을 살지만, 건강하게 흔들리고 있다며 자신에게 무한긍정 에너지를 준다. . 

퇴사 후 백수가 된 지 1일째부터 100일까지 일기와 생각을 썼다. 

단순한 백수의 노닥거림 같지만, 보면 볼수록 나와 닮은 부분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 

백수에 대한 단순한 일상 뿐만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담고 있어서 가볍지만은 않은 강약과 단짠이 공존하는 이야기.         


저자소개

독립출판물<고구마 백 개 먹은 기분>, 소설<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를 썼다.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서 지내며, 동네에서 이름보다 ‘감성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 일상이 글감이라며 매일 쓰는 삶을 산다. 백수가 체질인 듯. 백수의 삶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돈 안 들이고 집에서 잘 노는 법에 대해서 레벨업 하는 중이며, 어떻게 살아야 적게 벌고, 덜 쓰는 삶을 살 것인가 요즘 관심사다     

   


­ 목표 고객층 

누구나 갖는 백수가 되는 시간. 그 시간을 보냈거나, 보낼 예정이거나, 보내온 분들. 본인의 삶에 조금 더 용기 내 보고픈 분들. 찌질한 삶에 공감하고픈 분들, 퇴사 후 무얼 해야 하나 공허해 하는 분들. 에세이 좋아하는 분들. 작가가 공황장애가 있기에, 공황장애를 가지고 사는 삶이 궁금한 분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속이 답답하고 삶이 팍팍하신 분들. 책 속의 위로 한 줄이 필요한 분들.     


­ 책 속에서

백수가 된 후 돈 안 되는 일은 잘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돈 안되는 일이라도 잘하는 게 어딘가. 재미없게 사는 것보다는 낫지. 충분히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낡은 습관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내 삶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본다. -135p.-     

어렸을 때 상처받은 나의 내면 아이 플러스 살면서 겪던 그리고 겪게 될 모든 불안까지 다 떠안아 아파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저 지금을 산다. 뜨거운 순대국밥을 숟가락에 잔뜩 떠올려 후후 불면서 먹는다. 그게 지금 내게 가장 큰 행복이다.

-66p.-    

글이기 이전에 내 인생이기에 너무 소중하다. 나는 또 나를 사랑할 준비를 하며 오늘의 인생을 쓴다. 

-108p.-    

매우 자주 택배는 나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지만, 때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마음으로 실망감을 주기도 한다. 택배와 나의 연결고리인 현관문은 가끔만 열어보자. 먼가 백수가 되어 할 일 없어서 강박적으로 신경 쓰는 것 같이 보이는 게 구차하잖아. 차라리 그 시간에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줍자. 

-69p.-    

아니, 나는 오늘 숨만 쉬었는데... 숨쉬기 위한 돈의 값어치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 숨쉬기도 부담된다. 괜한 성질이 나서 오늘의 끝에 커피를 한 잔 사러 갔다. 아이스 카페라떼 값은 4천 원이었다. 내일을 위해, 노후를 위해, 납부하는 금액 말고 지금의 나도 행복하기 위한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게 오늘은 아이스 카페라떼였다. 음... 만족스럽다. 그런 된 거지 뭐.  

-122p-    

지금 나는 내 능력의 60~70%를 유지하고 있다. 아니, 그보다 조금 덜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덜 열심히 살아도, 힘주고 살지 않아도 일은 일대로 돌아가고, 내 나이는 들어가고, 시간은 흘러간다. 구태여 내가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힘주어 매달리려고 했던 기분이다. 이렇게 살아도 된다고 느끼며 오늘도 슬기롭게 백수 생활을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 

-153p-     

   


--목차-- 

1장 퇴사 후 백수의 찌질함    

백수 1일-아침이 오는 소리 

백수 2일-내 몸을 상대로 임상실험 중

백수 3일-백수 입맛 사로잡는 주전부리

백수 4일-벌써 12시

백수 5일-청소는 정리하기 나름

백수 6일-‘리’에서 ‘시’로 오다

백수 7일-집 밖에서 얼어 죽은 귀신 붙은 나

백수 8일-친구야, 밥 좀 줘

백수 9일-귀에서 피 나오겠어요

백수 10일-일상으로의 초대

백수 11일-월 급여 83만 원이 우스워 보여요?

백수 12일-고용보험 실업급여 자격 확인

백수 13일-머리 좀 감겨 주세요

백수 14일-꽃보다 쌀

백수 15일-스스로 쪽팔리잖아?!

백수 16일-풀꽃벤져스 두둥!

백수 17일-떡볶이는 죄가 없다

백수 18일-치킨 시켜 먹을 명분 만들기

백수 19일-신이 나~ 신이 나~ 엣헴! 백수! 신이 나~

백수 20일-현실은 동화가 아니야 

백수 21일-오늘의 두물머리 풍경을 선물합니다

백수 22일-할머니는 내가 아플 때 소아과가 아니라 정신과에 갔다.

백수 23일-현관문만 열 번 넘게 여닫다

백수 24일-돈 안 들이고 복 많이 받으세요

백수 25일-우리 집 출입금지령을 선포하다!

백수 26일-저녁 8시, 내 목소리를 처음 듣다

백수 27일-마지막 연애가 언제였더라

백수 28일-3개월에 한 번 공황장애약 타러 가기

백수 29일-정신과 진료실에는 각티슈가 있다

백수 30일-아프면 돈이 든다

백수 31일-퇴사 후 31일, 월급 없는 1월

백수 32일-반가워~ 콩순아~

백수 33일-한 이불을 덮고, 깔고 자는 사이

백수 34일-너무 짧은 만남, 너무 빠른 이별

백수 35일-냉장고 파먹기, 누구인가

백수 36일-백수 울리는 지출 품목 마스크

백수 37일-백수가 펭수에게 보내는 편지

백수 38일-브런치 작가, 벌써 한 달

백수 39일-겨울 유니폼, 티셔츠 3장 요정

백수 40일-오늘 하루 3편의 단상

백수 41일-최소 십만 원 이상 내시면 어떨까요

백수 42일-감성돈 보조개 찾기 프로젝트

백수 43일-조금 울었다

백수 44일-오늘 숨만 쉬었는데...

백수 45일-글을 쓸 때 난 울보가 된다.

백수 46일-<나 혼자 산다> 출연하세요

백수 47일-신용카드 out! 체크카드 in!

백수 48일-맛있는 거 말고, 재밌는 거 먹고 싶은 날

백수 49일-충고인지, 조언인지, 직언인지 

백수 50일-돈 안 되는 일은 잘해     

2장 나로 살기    

51. 3천 원의 따스함

52. 2016년, 그 해 멸추김밥

53. 별일 없이 산다

54. 오래된 습관 : TV 켜고 잠들기

55.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56. 방학도, 소풍도 필요하다

57. 120%를 보여주세요

58. 5만 원권 등장의 기쁨과 슬픔

59. “왜 사진 안 찍어?”

60. 바다를 보며 컵라면을 먹는 기분

61. 배우 말고 사람 박정민

62. 다이어리는 1, 2월만

63. 기억 안 나는 내 물건

64. 그들만의 BGM

65. 노력형 행복파

66. 같은 이름 은주

67. 음악이 주는 당연한 것들

68. 슬기로운 취미 생활 : 락 페스티벌 즐기기

69. 지름신 길들이기: 무에 무관심하기! 

70. 아랫목 뜨시게

71. 프로그램 중입니다. 힐링 중입니다.

72. 목소리가 예쁘다.

73.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74. 북카페 차리면... 

75. 엘리베이터에 갇힌 공황장애 7년 차 감성돈

76.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가 어디세요? 

77. 나만 배부르고 허기진 상황 

78. 오르골, 스노우 볼은 어른이 되면 사는 거예요?

79. 꿈에선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80. 안아줄까요?

81. 이별 카페가 문을 닫는다.

82. 공황장애가 있음을 자주 깜빡한다.

83. 너의 그림에서 가난이 보여 

84. 눈으로 술 마시는 중

85. 콩순이라 부르고 뚱이라고 쓴다.

86. 과일이라는 사치

87. 매일 커피에 반하다.

88. 꽃다발을 원한 여자, 화분을 선물한 남자

89. 음식물이 상했다. 내 마음도 상했다.

90. 밥 잘 챙겨 먹어라. 싼 거로 다가.

91. 매우 초록한 하루

92. 공황이 준 선물, 아버지의 밥상

93. 화난 거 아니다.

94. 귀가 즐거운 하루

95. 백수 찌질이가 쓴 50가지 감사일기

96. 아삭이들의 자라남에 감사합니다.

97. 독립출판 강의 제안 들어오다.

98. 돈 씀씀이가 큰 백수

99. 커피 한 잔, 딱! 좋아.

100.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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