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수리 감성돈 Dec 08. 2020

오늘의 인생곡 3곡

오늘의 인생곡 3곡. 


#1. 알 수 없는 인생- 이문세

벌써 한 달 가까이 이 음악을 산책길에 듣고 있다. 집안 청소하면서 혼자 노래 부르며, 청소기 잡고 마이크처럼 시늉하고, 전자기타 두들기듯 하다보니 엄청난 상쾌함이 느껴졌다. 알 수 없는 인생이라 더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는 이 곡이 지금처럼 오래도록 부르게 될 것 같다.  

   


#2. 두 손, 너에게- 스웨덴 세탁소(feat. 최백호)

삼십대가 되기 전, 김광석 님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 그리고 술 한잔 곁들이며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30대가 된 후로 최백호 님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낭만에 대하여 부르는 것도, 그리고 뚜비뚜바처럼 아들과 아이가 함께 부르는 그런 곡이 즐겁다.     

”잡아준 두 손을 기억할게요“ 마무리도 좋다.     

#3. 어김없이 이 거리에 – 정승환    

오늘 발매된 음원이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가사를 보다가 또 눈물눈물. (감성돈은 원래 잘 울어요. 허허- 잘 운다고 우울한거 아니니 걱정마세요)

뮤직비디오 배경이 책방이다. 참고로 감성돈은 책방 감성을 상당히 좋아한다. 

여기에 나오는 아이가 꼭 나같아서.

나도 언젠가 이렇게 따뜻했던 겨울밤이 있던 것 같아서.

가사에 오로라가 나와서. 처음으로 오로라가 보고 싶었던 올해 내 마음이 오버랩되어.    

참 따뜻했다. 오늘의 인생은 이 3곡과 함께 잠이 들련다.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 조회수 20만 돌파, 역시!돈 안되는 일은 잘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