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수리 감성돈 Dec 22. 2020

집 나간 내 멘탈...

멘탈이 집 나갔어요, 

며칠전 겨울밤 하늘을 날아갔어요. 

갈 때 혼자 가기 섭섭했는지 내 눈물과 미소도 함께 가져갔어요.   

 

간 김에 잘 쉬다가 오렴

어차피 돌아오기 위한 여행을 떠난거니까 다시 돌아오렴

가져간 눈물로 크리스마스 때 눈을 내려주고

내게 가져간 미소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렴    


지친 몸은 잠시 이 곳에서 쉬고 있을게-     

어?! 근데 오늘 멘탈이 돌아왔어요,

눈물은 가져갔고, 미소는 내 몫을 남겨 왔네요. 


집 안 곳곳 펭수가 있어요, 

눈을 마주하는 어느 곳에든 펭수가 있는데,

며칠동안 그것도 인식하지 못하고, 멍-해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드디어 펭수를 인식하고 미소를 지었네요.  

   

내 일상은 돌아오고,

오랜만에 배고픔에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지네요.

일단 배부터 채워야겠어요. 

돌아온 멘탈 섭섭하지 하지 않게 맛있는 걸 해줘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집 나간 멘탈이 돌아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메시지들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소서!   

매거진의 이전글 병원 내 집단감염 속에 내 가족이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