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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Dec 23. 2020

감성돈의 시선, <멜로가 체질> 밑줄 긋기(1)

한 컷 한 컷, 이미지를 고르고, 나의 시선으로 공감 가는 대사를 꺼내는 건 쉽지 않았다.

수십 번 한 드라마를 보고, 듣고, 또다시 찾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밑줄 그어 보려고 한다. 


총 3~4개의 피드가 업로드 될 예정이고,

그 안에서 감성돈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드라마 <멜로가 체질> 얘기해보려고 한다.     

밑줄 그은 대사와 함께 감성돈의 서툰 일상은 조금씩 오픈. 요이땅!    


 

제 1 화

“이제 겨우 서른인데... 감성타고 돌아보지 말자. 

귀찮아. 마흔 살 되어서 돌아볼래. 

좀 그래도 되잖아.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우리... 당장의 위기에 집중하자. 어떤 위기? 라면이 먹고 싶어. 

안해, 밥 먹어. 그게 이 시간에 꺼낼 얘기야? 자신 없으면 들어가. 

.

.

밤에 먹어야 건강한 라면이 나오는 날을 기다리며.

그냥 그 정도의 설렘을 느끼고

이 정도의 위기에 져도 무관한

행복한 인생이되기를별 거 아닌 어느 밤. 라면을 먹으며 생각해봤다.”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나이 불문, 동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 또한 하고 싶은 말. 

밤에 먹어야 건강한 라면이 나오기를 바라는 1인으로써,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이기를 바래어 본다.     


제 3 화    

“나는 택배 받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식당에서 메뉴판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하는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이 일을 좋아해요

무엇보다 소중한 이 일을 작가님과 같이 하고 싶다는거구요

아니구

한번 믿어봐요.”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좋은 감정. 설레는 감정을 말할 때 그저 인상적이였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내 일상에 설레는 일들 몇 개를 두서없이 말하며 서툴게 고백하는 사람도 있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앞으로의 일을 함께하고 싶다는 표현은

서툰 고백이자, 가장 진솔한 감정이 아닐까. 역시... 인상적이다.  


   

“아직까지 내가 시키는대로 일할거야

그럼 당신이 왜 필요한데?

아바타처럼 일할거면 너보다 체력 좋은 사람 쓰면 되겠지

그렇게 개근해서 채운 게 뭔데?

경력 아냐?”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회사 대표님이 부하 직원에게 했던 대사. 

직장에서 대표나 무거운 책임질만한 직위는 가져본 적 없지만,

그러한 직위를 가진 시선으로 볼 때 경력직과 신입직의 입장 차이.

직장생활을 엿들어 보는 듯한 기분이다.     


제 5 화    

다툼이 헤어짐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 암묵적으로 믿게 되는 어느 시기.

우린 그 믿음에 안심하게 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심 안에서 이미 다른 것을 처음과는 다르게 용인하지 않았다.

그렇게 다툼은 반복되어가고, 더욱 치열해졌다.

아니, 치사해졌다.”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내 일상은 그 믿음이 없었다, 아니 그런 관계로 진전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다툼이 벌어지는 날은 어린시절부터 가졌던 관념들. 나를 해칠수도 있다는 사람이라는 마음에 두려워하고 철벽을 쳤다. 다툼이 반복되는 것도, 더욱 치열해지는 것도 두려웠다. 아니, 무서웠다.    


제 6 화    

정들었어요

정들었다고.”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그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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