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돈의 시선, <나의 아저씨> 밑줄긋기 (3)

by 양수리 감성돈

나의 아저씨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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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고마워

그지같은 내 인생 다 듣고도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미워하지 않는 게 가능한가?

내 인생을 다 들은 누군가에게 고마워하는 게 말이 되나?

드라마에서 도망다니는 지안이를 찾고,

동훈의 한 마디가 궁금해서 숨죽여 장면을 지켜봤다.

고맙다는 말에 먼가 쿵~ 하는 느낌. 숨이 멎는 느낌.

굉장한 인생 내공 아니고서는 이런 대사를. 이런 마음을. 이런 생각을.

정말로 벅차게 마음이 끓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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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죽었다 깨어나도 행복해야 겠다

너 나 불쌍해서 마음 아파하는 꼴 못 보겠고

나 그런 너 불쌍해서 못살겠다

너처럼 어린애가 어떻게.

어떻게 ... 나같은 어른이 불쌍해서. 나 그거 마음 아파서 못 살겠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거 보여주지 못하면

넌 계속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할거고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너 생각하면

나도 못 살겠고

그러니까봐.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사나 꼭 봐

아무것도 아니야. 쪽팔린거. 인생망가졌다고 사람들 수군거리는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나 안 망가져. 행복할거야. 행복할게"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감성돈은 모르는 감정이다.

그 어려운 감정을 얘기한다는 게... 굉장함

지독하게 행복하고 싶어지는 대목이다.

이 대사 진짜 곱씹어보며 의미를 찾아봐야겠다.


"진짜 내가 안 미운가"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너를 알아

"아저씨 소리 다 좋았어요. 아저씨 말 생각 발소리 다.

사람이 뭔지 처음 본 것 같았어요"


나의 아저씨 16화


"말 없는 놈 더 신경쓰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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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나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로 가서

과거는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밑줄 그은 대사의 감성돈 시선

고향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붙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멀리 있는 대학을 갔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안에 머물지 않으려고

교수추천 받지 않고 맨땅에 이력서를 30곳 넘게 내서 새로운 곳을 개척했다.

공황장애 오고 난 후 관광으로만 왔었던 이 곳. 양수리에 터를 잡았다.

나를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고,

나만을 위한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공감이 많이 된다.

내 편이 되어주고,

나를 알아주는 아저씨와 후계역 주민들이 있더라도,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을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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