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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Mar 07. 2021

비건 집밥에 반하다 <매일 한끼 비건 집밥>

비건 집밥에 반하다, <매일 한끼 비건 집밥>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만 맛볼 수 있는 아주 예쁜 무가 있습니다. 겉모습은 그냥 무인데, 단면이 마치 수박 같아서 수박무라고 불립니다. 저는 그 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모든 자연의 색이 여기에 다 있구나’하며 그 순간만큼은 근심 걱정을 잊게 돼요. 채소가 주는 기쁨과 치유의 힘은 생각보다 더 큽니다. 다채로운 채소를 보고 만지고 요리하면서 자연의 좋은 에너지를 오롯이 흡수할 수 있지요. 그런 교감이 있기에 요리와 식사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일 좋았던 내용을 먼저 써보았다. 그리고 처음 알게된 수박무의 존재. 또 한꺼풀 내가 모르는 세상을 벗겨 알아가는 신비로움을 느꼈다. 다가오는 가을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비건에 도전하기 한달 전, 이 책을 제일 먼저 구입했다. 사람들이 비건하면 풀때기만 먹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 풀때기를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재미있고, 잘 차려 먹고 싶었던 게 내 마음이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식재료 구입과 요리법에 반했다. 또한 플레이팅에 반했다. 백수의 밥상을 작년 12월부터 현재 3월 초까지 계속해서 차리고 사진을 찍고 있다. 플레이팅에 따라 보는 맛이 달라질 수 있음을 느끼고 나 또한 조금씩 신경쓰게 되었다.      


제철 채소, 요리법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다양성이 너무 신기하다. 여름은 더워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어떤 분은 여름 과일이 맛있어서 여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 누군가에게는 여름이 그런 의미로 다가오는구나 또다른 새로움이였다. 

     

정말 이 책처럼 밥상을 차릴 수 있다면, 

나 또한 채소와 과일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채식기반의 음식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물론 비건 마요네즈, 치즈, 버터, 두유 등 내가 못 먹는 음식들도 있다. 이 또한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아야지... 내 인생에서 언제 한번 건강과 직결된 음식에 이렇게 진심인 적이 있던가...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시간. 봄은 오고 있고, 봄나물은 자라고 있다. 그 향긋한 내음을 따라 산책길에 나서야겠다. 


<아래 사진은 감성돈이 오늘 차린 비건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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