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옥수수가 안 익었다!!!” <백수의 밥상 29>
“아버지! 이웃분께서 초당 옥수수를 나눔해줬어요! 진도에서 온거래요!!
3개 줬으니까 2개 먹고 1개 남길게요”
시작은 이랬다.
집에 오자마자 아버지께 카톡으로 옥수수를 찍어서 사진을 보냈다.
아버지는 왜 1개 남기냐고. 나도 안 먹어봤다고 2개 남기라고 하셨다.
아니, 어떻게 나한테 1개 밖에 먹지 말라고 하냐고. 너무 가혹하다고. 1개 먹으면 아쉬워서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 아버지는 1개 반만 먹고, 1개 반을 남기라고 했다.
그래서 그러겠다고 말하고 통화를 마쳤다.
당일 저녁 전화가 왔다.
“옥수수 몇 개 먹었니?”
“푸하하~”
진심으로 나는 1개만, 아니 1개 반만 먹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아버지 이틀 후에 오시니까 기다렸다가 함께 먹겠다고 했다.
이틀 후, 이웃님이 옥수수 줄 때 전자레인지에 4분 돌리라고 했다.
1개를 넣어서 4분 돌리고, 맛나는 냄새가 났다. 아버지께 먼저 그릇에 드리고, 맛 보시라고 했다.
“쩝, 쩝, 옥수수 덜 익었다”
응? 4분 돌리라고 했는데... 한 입 먹어본 나는 이게 익은 것 아닌가?
이 맛으로 먹는 것 아닌가? 인터넷으로 폭풍검색했다. 아삭한 식감이 나는 게 초당옥수수라고 한다. 그리고 옥수수 1개를 반으로 나누어 맛있게 먹었다. 하하- 나머지 2개는 세이브~ 아싸~
6/24(목) 먹은 것들을 변명하자면,
다음날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엄청 열심히 행복하게 배부르게 잠들고 싶었다.
그래서 오후 6시 넘으면 밥 안 먹는데, 오후 7시까지 야금야금. 천천히 다 먹었다. 하하-
6/18(금)부터 6/24(목) 백수의 밥상 보시죠~
6/18(금)
점심-코다리조림, 황태양념구이 정식
간식-원두커피, 아이스카페라떼, 초당 옥수수 1/2, 모래커피, 아이스바닐라라떼(커피얼음)
저녁-순대국, 머리고기? 포장
6/19(토)
점심-순대국, 밥, 김치
6/20(일)
오후-순대국, 김치, 밥
간식-아이스카페라떼,
저녁-대파 굴소스 볶음(대파, 머리고기, 양파, 마늘, 고추, 굴소스, 깻잎 등등 순대국 포장하면서 받은 것들 다 넣음), 밥, 동치미(무만), 맥콜
6/21(월)
오전-돌체라떼, 쿠키
오후-대파라면, 밥, 파김치
6/22(화)
오전-스프, 초코머핀
간식-미니마들렌, 아이스바닐라라떼, 어니언킹베이글, 소금빵, 육쪽마늘빵, 잠봉샌드위치 등등 홍종흔 베이커리 빵들, 샐러드, 토마토
6/23(수)
오전-밥, 참치김치찌개, 파김치, 가지볶음, 호박볶음, 메추리알장조림
오후-야채곱창, 무쌈, 쌈장, 모듬쌈채소
6/24(목)
오전-밥, 참치김치찌개, 호박볶음, 가지볶음, 메추리알장조림
간식-아이스바닐라라떼
오후-어제 남은 야채곱창에 밥 투하 채소 볶아 볶아, 무쌈, 김치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