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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이트 SEO Jan 05. 2021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일잘하는 방법, 나를 관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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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이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지 꽤 된 것 같습니다.

IMF 위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미국 발 국제 금융위기 이후 대한민국에서 경제가 좋다, 경기가 좋다는 말을 듣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 한 일 인지도 모릅니다. OECD 비교 국가들 대비 경제성장률이 좀 더 좋다거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좀 더 커졌다거나 하는 정도의 얘기만 들어도 반가운 기분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이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그간 선진국이라고 불려온 나라들 보다 더 우수하고, 이로 인해 경제에 부정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오랜 불황과 낮은 경제성장률은 기업에게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그 기업은 결국 소속된 조직원의 변화를 요구하고, 개인의 성장을 통해 조직과 사업의 성장을 도모하려 합니다. 그래서 매해, 매번 듣는 얘기는 변화, 혁신, 효율과 같은 구호성 단어들이죠.

별 관심 없는 직장인들은 제외하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변화나 혁신, 효율과 같은 단어에 별 관심이 없는 직장인 들은 제외하겠습니다. 그런 분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원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에게는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적어도 꽤 많은 정성적인 임상실험을 거친 결과니까요.


자기개발이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학교에 다니기도 합니다.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은 직무 전문 영역의 스킬 교육이나 자격증을 이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 능력도 올리도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노력은 노력대로 하는데, 실제 역량의 개선이나 성과의 적용이 더딘 경우가 있습니다.


나의 변화에 가장 큰 장애물은 나!


위의 노력을 통칭해서 학습이라 하겠습니다.

많은 학습을 하고, 학습의 결과물을 습득했지만, 습득한 것을 내 것과 바꾸지 않는 경우입니다. 새로운 것을 기존의 것과 바꿔야 변화가 생기는데, 기존의 나의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새롭게 습득한 변화의 동기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발전이 더딘 유형을 두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1. 발전하고 싶다는 소망은 있지만, 변화가 두려운 경우입니다. 

학습을 통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 정보와 지식은 본인의 역량과 판단력을 높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작 스스로는 그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바로 두려움 때문이죠. 그간 쌓아온 나만의 방식을 버리는 데서 오는 두려움. 다른 말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너무 큰 경우입니다. 또,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을 때 실패하거나 변화가 적을 때 스스로 느끼는 실망감이 도전의 의지보다 더 큰 심리도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생각과 일의 방식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가치관의 성향자도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실제적으로는 자기개발의 투자 시간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또는 '방식을 알고 있지만 정작 일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의 사람에게 '손바닥을 뒤집으라!'라고 조언합니다. 내 방식을 버릴까 말까? 새롭게 배운 방식을 적용을 할까 말까? 무엇부터 시도해 볼까? 언제부터 시도해 볼까? 이런 상념에 잡혀서 실제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조언입니다. '바로 즉시!, 지금 당장!' 내 것을  버리고 새로 학습한 프로세스와 방식을 적용하라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프로야구 선수의 타격감이 계속 안 좋은 상황에서, 타격코치로부터 타격폼의 변화를 주문받은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물론 타격코치의 조언이 정확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언을 받은 선수가 타격폼을 고칠까 말까 망설이거나, 열심히 훈련에서는 타격폼을 수정했지만 정작 실제 게임에서는 과거의 폼을 고수한다면 코치의 조언 과정과 내용은 아무 의미도 없고 실행도 안됩니다. 이렇게 사례를 가지고 얘기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정작 본인에게 손바닥 뒤집듯 바꿔보라고 하면 실행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내 방식과 패턴에 대한 집착이 큰 장애요인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새로움도 익숙한 건 없습니다.

다만 그 새로움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도전의 과제를 안겨줄 뿐입니다. 도전은 의지를 갖고 집중력을 불어넣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생각한 순간 마음을 먹고, 가능한 한 빨리 나의 생각에, 나의 일에 반영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입니다. 자기를 기만할 필요도, 자기에게 연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를 느끼면 그저 최선을 다해 집중하면 됩니다. 안되면 어떡하나, 실패하면 트라우마가 생길 텐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면 어떡하지.. 등등의 잡념은 그저 변화를 주저하게 만들 뿐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2. 발전하고 싶지만 게으른 경우입니다.

어쩌면 전자의 경우보다 경우의 규모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되니까요. 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학습조차도 충실히 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동물이라는 개인의 욕망은 자꾸 본인의 나이, 연차, 직위, 보수와 타인의 것을 비교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많은 수의 보통 사람들은 비교 우위에 있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위 또는 허영이라는 심리가 발생합니다.

나도 그 책 읽었어!, 나도 그 책 가지고 있어!, 아 그런 트렌드 알지!, 아 그런 사례 들어 봤지!

이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읽은 책, 아는 지식과 정보가 나의 시야와 생각과 업무 성과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가는 별로 중요치 않고 그저 알고 있다, 느끼도 있다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회사를 다니며 석박사 학위를 받는 것 정도의 수고로움을 할 의지도 없고, 또 퇴근 후 짬을 내서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별도의 전문 학원을 수강하는 피곤함을 감내할 노력도 없는 경우입니다. 소통과 사교 속에서 본인의 Status를 과시하거나 확인받고 싶은 정도에 머무르는 사람. 저는 이런 경우를 게으르다고 표현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발전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소망이고, 본인도 그런 소망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생각 일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두려운 경우던, 의지도 노력도 더 하기 싫은 게으른 경우던 이 모두는 나를 움직이게 하지 않습니다. 나의 것을 버리게 만들지 않습니다. 적어도 학습을 했다면, 지금 즉시 작은 일이라도 변화에 담아내기를 조언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콘텐츠도 반영하지 않으면 죽은 콘텐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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